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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로 마을이 물들다. 장미의 매력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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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로 마을이 물들다. 장미의 매력에 빠진다.
  • 교육3.0뉴스
  • 승인 2021.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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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 장미축제, 중랑구 면목 7동 미니장미 정원에서 장미 마실 삶이 축제가 되다.

중랑천. 그 흐름은 어제나 오늘이 같지만, 중랑천 제방 산책로와 묵 2동 장미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온 마을의 얼굴은 이렇게 장미로 뒤덮여 넘치는 향기가 아름다운 마을로 변한다.
홍순철 「서울 중랑 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 국정 포럼 서울 중랑 교육발전위원장, 대한민국 국민통합위원회 상임대표,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 문예 등단 수필가, 전(前) 신현고등학교 교장」
홍순철 「서울 중랑 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 국정 포럼 서울 중랑 교육발전위원장, 대한민국 국민통합위원회 상임대표,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 문예 등단 수필가, 전(前) 신현고등학교 교장」

싱그러운 초록의 계절 5월을 더욱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장미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인 서울 장미축제를 5.31.(월)까지 중랑문화재단 주관으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용조용 띄엄띄엄’ 캠페인과 함께 온·오프라인(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여 축제 행사 장소를 서울 중랑구 묵동 장미공원과 면목 7동 사가정공원을 비롯한 16개 동으로 분산해서 주민 스스로 꾸민 희망의 미니장미 정원에서 장미 만발! 희망 만발! 행복 만발! 이란 주제로 한창 열리고 있다. 

 20.(목)에는 면목 7동(동장 김성식)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우리 동네 희망의 미니장미 정원에서 구청장과 주민이 함께하는 장미 마실과 중랑 문화예술단 등의 힐링 공연, 장미 파우치·장미 드림캐처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장미축제에 맞춰 장미의 역사 등 이모저모를 알아보면 어떨까. 

 장미의 꽃말은 사랑과 열정, 아름다움의 상징이며, 특유의 향기로도 유명하다. 아름답고 다양한 모습을 지니는 장미는 그 역사 속에 많은 이야기만큼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사건들을 형성시켰으며, 그리스 로마신화부터 시작하여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독일의 시인·극작가·정치가·과학자·세계적인 문학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등의 시나 독일 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의 음악에서 알 수 있듯이 문학 작품과 미술 등 예술을 꽃피우는 소재이고 영감(靈感)의 원천으로 세계적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꽃 중에서도 대표적인 꽃이다. 

 괴테의 작품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하이덴뢰슬라인(Heidenröslein)은 우리나라에는 슈베르트의 곡이 ‘월계꽃’으로, 베르너의 곡은 ‘들장미’라는 제목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 서울 장미축제 중랑구 면목 7동 우리 동네 희망의 사가정공원 내 미니장미정원
△ 서울 장미축제 중랑구 면목 7동 우리 동네 희망의 사가정공원 내 미니장미정원

 괴테는「들장미」에서 “소년이 보았네 / 들에 핀 장미꽃 / 싱그럽고 해맑아 / 달려가서 보았네 / 기쁜 마음 가득히 / 장미, 장미, 붉은 장미 / 들에 핀 장미꽃 // 소년이 말했네 / 꺾어야지 장미꽃 / 들장미가 말했네 / 찌를 테야 못 잊게 / 참고 있지 않겠어 / 장미, 장미, 붉은 장미 / 들에 핀 장미꽃 // 선머슴이 꺾었네 / 들에 핀 장미꽃 / 힘껏 찔러 맞서며 / 소리 질러 봤지만 / 아무 소용 없었네 / 장미, 장미, 붉은 장미 / 들에 핀 장미꽃” 이 곡은 이렇듯  많은 작곡가로 인해 꺾여 버린 빨간 장미가 수많은 노래로 다시 피어났다.  

 서양에서는 역사적으로 실내를 꽃으로 장식하거나 정원을 가꾸는 문화가 존재하여 현재에도 장미 소비가 일상화되어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프러포즈, 축하를 위한 선물 등 꽃을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장미를 소비한다.  

 장미 품종은 특성에 따라 정원용 장미, 절화용 장미, 분화용 장미 등으로 분화하여 보는 꽃에서 보고, 맡고, 느끼고, 즐기며, 기능성까지 지닌 체험하는 오감 만족 복합 산업으로  신품종이 개발·확장되고 있다. 매혹적인 향을 지닌 장미는 장미유 등으로 만들어져 향수와 화장품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장미를 이용한 정원이나 축제 등은 세계적인 관광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장미는 고대부터 약재로 이용됐으며, 최근에는 이를 이용한 테라피(therapy) 가 등장하고 있다. 

 송이 단위로 꽃을 생산할 수 있는 스탠더드 품종의 탄생은 장미를 감사, 사랑의 표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흰색, 붉은색, 노란색 등의 다양한 색상과 꽃의 크기로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가장 적합한 꽃이다. 

 서양 풍습인 밸런타인데이의 필수품은 바로 초콜릿과 붉은 장미이다. 5.14. 은 연인들의 경우 분위기가 있는 데이트가 이루어지는 장미축제와 관련지어 로즈데이(Rose day)이다. 프러포즈할 때 장미꽃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이유도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한다. 바로 장미꽃의 주 향기 성분인 페닐 에틸알코올(phenylethyl alcohol)이 사람의 마음을 여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또, 일본 바이오벤처 네이처 테크놀로지사와 호시약대의 동물실험 결과, 장미꽃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우울증 억제 성분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장미는 재스민과 더불어 향료의 정점을 이룬다. 조향(調香)은 ‘장미에서 시작해서 장미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향수에서 장미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장미에 대한 전설이나 이야기도 많이 있다. 한국의 역사 속에서 장미를 찾아보면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등에서 언급되었는데 이를 보아 한국에 처음 장미가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로 추정되고 있다. 원효 대사의 아들로, 유학자와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던 설총이 신라 신문왕에게 지어 바친 우화(寓話)인 화왕계「花王戒, 꽃 나라를 다스리는 왕, 곧 화왕(花王) 모란꽃, 아름다운 여자인 장미꽃)는「삼국사기」「설총전(薛聰傳)」에 전한다. 장미를 아첨하는 미인으로 등장하여 삼국 시대에 이미 장미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정직한 신하의 충고에 귀를 기울일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고려사> 권 71 악지에 고려 경기체가의 효시로 알려진 작품인「한림별곡」의 일부 가사를 소개한 내용 중에 “홍모란, 백모란, 분홍 모란, 홍 작약, 백작약, 분홍 작약, 대궐 버드나무, 옥 같은 매화, 황자색 장미, 지지 버섯, 동백나무 아 사이사이 핀 모습 어떠하냐고 읊고 있어 장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 3권, 1402년(태종 2년) 2.28. 신사 2번째 기사를 보면, “임금이 교서관(校書館)의 홍도연(紅桃宴)에 궁온(宮醞)을 내려 주었는데 ... 상받은 물건으로서 그 연회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문관에서는 ‘장미연(薔薇宴)’이라 하고...., 3년에 한 차례씩 돌려가며 마련하여 회음(會飮)하였다.”라는 기록뿐만 아니라 조선전기 문신 강희안이 꽃과 나무의 재배와 이용에 관하여 서술한 농업서·원예서인 「양화소록」에서도 장미는 자태가 아리땁고 아담하다고 평하였으며, 가우(佳友)라 부르면서 화목 9등 품지품제 중 5등에 놓고 있다. 조선후기 문신 홍석모가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하고 설명한 풍속지인「동국세시기」에는 봄날에 장미꽃을 따다가 떡을 만들어 기름에 지져 먹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장미는 사랑하는 아도니스를 잃은 ‘아프로디테의 눈물’이자, 미의 여신 ‘비너스의 탄생’을 의미한다. 옛날 아도니스라는 미소년이 영원한 아름다움의 상징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비너스)의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이를 질투한 아프로디테의 남편 헤파이스토스가 멧돼지로 변하여 사냥하던 아도니스를 물어 죽였다. 이때 아도니스가 죽으면서 흘린 피에는 아네모네 꽃이 피었고 아프로디테의 눈물에서는 장미꽃이 피었다고 한다. 이처럼 장미는 미의 화신으로 사랑을 의미하며, 붉은 장미는 승리를 과시하는 미의 여신인 비너스를 흰 장미는 동정녀 성모 마리아의 순진, 청결, 정조 순결과 영적인 사랑을 상징한다. 장미가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된 것은 원종(原種)의 장미가 꽃잎이 다섯인 홑꽃으로 그리스도교의 ‘성스러운 5’라는 신앙과 연결 지었기 때문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다섯 곳에 상처가 났다는 이유다. 

 장미는 꽃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존재이다. 

 빨간 장미(욕망, 열정), 흰 장미(존경, 순결), 분홍 장미(맹세) 등 색깔에 따른 차이, 들장미(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미니장미(끝없는 사랑) 등 종류에 따른 차이, 3송이(사랑합니다), 44송이(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54송이(오빠 사랑해), 100송이(100% 사랑) 등 송이에 따른 차이가 있다고 한다.

 장미는 그 역사 속에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가 지은 서사시 신곡(神曲)의 마지막 장면에는 장미가 새하얗고 거대한 태양이 흰 장미로 변한다. 교회 건축의 장미 창문(rose window)에도 담겨 있다. 침묵의 신 하포크라테스가 에로스의 부탁을 수락하는 표시로 장미를 준 것에 유래하여 비밀을 지킨다는 서약의 의미도 존재한다. 

 서양에서는 장미가 회의실 천장에 장미꽃 장식을 붙어 있는 경우 거기서 한 이야기는 모두 다 신성한 것이고 가장 믿을 수 있으며, 비밀이라고 생각하는 관습이 있다. 이것은 빅토리아시대 건축물의 천장 중심부의 석고 장미 장식으로 구현되었다. 여기서 ‘장미 아래서’라는 뜻의 ‘sub rosa’라는 표현이 유래되었다.

장미의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와 아름다운 모습은 특히 미술 소재로 사랑받았으며 역사상 뛰어난 작품들의 탄생에 기여한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적인 작품 ‘비너스의 탄생’은 바닷속에서 조개를 타고 탄생한 비너스 주위로 금빛 장미꽃이 날리는 모습을 묘사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반 고흐는 다양한 색채를 다룰 수 있는 장미를 즐겨 그렸으며, ‘장미가 든 꽃병’, ‘장미와 아네모네’ 등의 작품을 남긴다. 

장미에 관한 역사 이야기는 영국의 ‘장미전쟁’이 특히 유명한데 이 전쟁의 이름은 왕위를 다투던 요크 가와 랭커스터 가가 제각기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달고 30년 동안 전쟁을 계속했고 결국 양가가 흰 장미와 붉은 장미를 섞은 통일 문장을 만들면서 이 분쟁이 해결되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장미의 지나친 아름다움, 치명적 매력 때문에 시인 죽음의 한 원인이 된다. 평생을 두고 장미를 사랑하여 다수의 탁월한 시적 표현력으로 그 아름다움을 예찬하여 빼어난 감성의 작품을 남긴 오스트리아 서정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그의 열렬한 애독자이자 사랑하던 이집트 연인 니메트에게 줄 장미를 꺾다 가시에 찔려 사망한다. 릴케의 묘비에는 그가 장미에 관해 지은 시가 새겨져 있다.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기쁨이여, 그리도 많은 눈꺼풀 아래서의 누구의 것도 아닌 잠이 되고 싶은 마음이여. 장미여.”라고..... 또 1900년에 쓴 일기에는  “감은 눈 위에 살포시 얹은 장미의 느낌은 일출 전의 잠과 같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장미를 사랑했다. 눈꺼풀로 상징되는 수 없는 꽃잎 아래서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꿈을 꾼다. 장미는 그가 평생을 두고 놓지 않았던 사랑의 모티프였고 영감이 솟아오르는 시상의 샘터였다. 장미의 특징인 가시는 해충이나 야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며, 어린 왕자에서 볼 수 있듯이 여인 자존심의 상징이다. 고통, 피, 순교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장미에 얽힌 명사들의 사랑 이야기 가운데,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 윈스턴 처칠은 “그대, 아름다운 여신이여. 이 장미 꽃다발을 받으소서.”라며 청혼한다. 영국의 희극배우·영화감독·제작자 찰리 채플린은 매번 수십 일 동안 장미 꽃다발을 바쳐 원하는 사랑을 얻었다. 미국영화배우·가수 메릴린 먼로와 결혼했던 야구선수 강타자 조 디마지오는 평생 매주 두 번씩 먼로의 무덤에 장미꽃을 헌화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한 순정남이다. 

 장미의 재배 역사는 매우 길며, 초기에는 향료용이나 약용으로 재배되다가 중세 이후에 점차 관상용으로 개량하여 재배했다. 장미는 그 화려한 외양으로 훼화용으로 주로 애용되고 있지만, 동양에서는 관상용보다 의약재 등 실용적인 가치가 더 높게 평가한다. 고대 중국 왕실에서는 음료, 약재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화장품 등으로 즐겨 사용하였다. 

 예로부터 유럽이나 중국의 왕실과 귀족들이 장미 목욕을 했으며, 문헌을 보면 로마제국의 제5대 황제 네로, 이집트의 여왕이면서 절세의 미인인 클레오파트라, 프랑스 정열의 무희(舞姬) 카르멘, 동양의 경국지색(傾國之色)으로 불린 양귀비, 로마 황제인 헬리오 바르스 역시 장미 애호가로 장미 목욕을 즐겼다고 한다. 프랑스의 군인·제1 대통령·황제 나폴레옹이 그의 황후 조제핀을 위해 침실에 뿌린 꽃잎도 장미였다. 

장미가 본격적으로 사랑받기 시작한 것은 고대 로마 시대 때부터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장미가 재배되었다는 사실을 벽화의 그림이나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최초의 장미의 벽화는 지중해 크레타 섬을 탐사할 당시 기원전 2000-1700년 사이에 건축된 크노소스 궁전을 발굴하면서 발견된 최초의 장미 벽화이다. 장미에 대한 첫 번째 그림은 사실상 1900년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번스가 BC 18~21세기 사이에 건축된 크노소스 궁전을 발굴하던 중에 발견한 미노스왕의 크노소스 궁전에 그려진 프레스코(fresco) 화, 그 그림을 그린 화가는 5장의 꽃잎이 달린 페니키아 장미를 그대로 그리지 않고 6장의 꽃잎에 중심부가 오렌지색인 황금빛 장미를 표현하였다. 장미에 대한 첫 번째 그림은 사실상 프레스코이다. 최초의 그림은 B.C. 1,600년경 크레타 섬에서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최초로 장미를 이탈리아로 가져온 사람들이 그리스 정착인이라고 생각한다. 로마인들은 이 아름다운 장미를 재배해서 로사 겔리카(Rosa gallica)라고 이름을 붙였다. 신랑 신부들은 장미 관을 쓰기도 했다. 전쟁에 승리한 군대는 거리의 발코니에 모인 군중으로부터 장미 꽃잎 세례를 받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자태의 장미, 야생종 장미는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홑꽃이나 현재의 흔히 볼 수 있는 장미는 원예용으로 육성된 꽃잎 30장 이상의 겹꽃이다. 전 세계적으로 찔레, 해당화, 생열귀나무 등 9종의 장미 원종이 존재하며 많은 육종가의 노력으로 현재의 화사한 장미가 탄생한다. 

장미 화장품도 있다. 장미 스킨, 장미 향수 등이다. 장미 음식은 ‘화식’이라 하여 전통음식에 많이 사용되었던 꽃이다. 장미 초밥, 장미주(장미술), 장미 잼, 장미 셔벗 아이스크림, 장미화채「1800년대 말엽 저자 미상의 한국음식 조리법과 전통 상차림이 그려진 한글 필사본 조리서 시의전서(是議全書)」, 장미화전 등이다. 

△주한불가리아대사관 Bulgarian Embassy in Seoul, Republic of Korea - 사진 | Facebook 에서 따옴.
△주한불가리아대사관 Bulgarian Embassy in Seoul, Republic of Korea - 사진 | Facebook 에서 따옴.

시리아아랍공화국의「알 마라의 다마스크 장미와 관련된 공예와 관습(Practices and craftsmanship associated with the Damascene rose)」은 2019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주로 다마스쿠스(Damascus) 외곽의 알 마라(Al-Mrah) 마을의 농부와 그 가족이 함께한다. 이곳 농부들은 다마스크 장미(Damask Rose)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고 전통 의약품을 생산하는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의 공동체와 가족들은 매년 다마스크 장미 축제(Damascene Rose Festival)를 개최하고 있다. 농부들은 해마다 5월에 다마스크 장미가 개화할 때 채집을 시작하고, 이 시기에 축제를 개최한다. 농부들과 그 가족은 이른 아침에 들판에 가서 손으로 직접 장미를 따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오면 온 가족이 따온 장미 잎 중에서 찻잎에 쓸 말린 장미꽃봉오리 골라내기를 돕는다. 장미꽃잎은 별도로 저장해두고 증류를 위한 준비를 한다. 마을의 여성들은 현지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 도와가며 장미 시럽과 잼, 과자류를 만든다. 약재상들은 다양한 의학적 혜택을 홍보하며 건조된 다마스크 장미를 판매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면 주변 마을의 많은 사람이 방문하여 ‘다마스크 장미 축제’의 분위기를 즐긴다. 여성들은 장미를 넣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장미를 찬미하는 주술적인 언어와 민요를 모두 함께 부른다. 이 축제는 보유자에게 있어 절대 없어지기 힘든 문화적 중요성을 입증하며, 이들의 지속적인 보호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알 마라의 다마스크 장미와 관련된 공예와 관습 –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or.kr)」.

 불가리아 장미유와 장미 축제가 유명하다.

불가리아는 17세기 이후 중부 산맥과 동서를 잇는 스타라플라니나 산맥 계곡(일명 장미계곡)에서 장미를 재배하여 장미유를 생산했다. 약 1만 종의 장미 중 2백 종만이 장미유의 원료이다. 1907년에 설립된 불가리아 장미유 연구센터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에서 유일한 연구센터로서 동 센터에는 장미 박물관(1969년 설립)이 있으며, 장미유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장미유는 대부분 향수의 원료로 사용되나, 피부병 치료, 피부 노화 방지, 위 통증 등에 효과가 좋으며, 장미 비누, 장미 워터, 장미 잼 등으로도 활용한다. 

 불가리아는 연간 3t 상당의 장미유를 생산하고 있는바, 일반적으로 1kg당 6천유로 상당 수출한다. 불가리아는 세계 2위의 장미유 수출국. 참고로 1위는 터키. 일본은 60년 전부터 불가리아에서 장미유를 수입한다. 장미유를 만들기 위해 5월 말에서 6월 초 이른 아침 이슬이 맺혀 있을 때 장미를 수확하는데, 불가리아 장미계곡에는 촉촉한 이슬이 풍부해 최상품 생산이 가능하다. 장미유 1g을 얻기 위해서는 3~3.5kg(1,500송이)의 장미꽃이 필요하다. 해마다 5월 말~6월 초가 되면 장미계곡을 끼고 있는 마을 중의 하나인 카잔 로크「Kazanluk, 한때 트라키아(Thracia) 왕국의 수도」라는 지역에서 국제 장미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에는 불가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치인과 외교단이 참석하며,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해외 취재진으로 북적인다. ‘장미의 여왕’을 뽑는 행사가 이 축제의 절정이다. 참고로 불가리아 국화는 장미와 튤립이다「출처 : 외교부(2015.05.13.) 불가리아 개황」

 2006 [서울]: 화인 프로덕션, 이가라시 유미코 감독의 「들장미 소녀 캔디」가 생각난다.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은 고아 소녀 캔디의 인생 역정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들을. / 푸른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 내 이름은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 그럴 때 이야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코로나 19를 이기면서, 장미꽃처럼 캔디처럼 예쁘게 웃으면서 꽃처럼 행복한 일상생활을 보내면 어떨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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