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2-09-28 19:05 (수)
실시간
「봄날의 풍경」과 「어쩌라고요」 시의 마음에 들어가며.
상태바
「봄날의 풍경」과 「어쩌라고요」 시의 마음에 들어가며.
  • 교육3.0뉴스
  • 승인 2022.06.21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위원장, 사단법인 좋은교육협의회 회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현(現)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세계 도덕 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위원장, 사단법인 좋은교육협의회 회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현(現)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세계 도덕 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봄날의 풍경」

 귀연(貴緣)   홍순철 

 

엄마가 서서 저 멀리 목련꽃을 가리킨다.

하얀 꽃잎 눈부시게 한가득 폈구나.

주목받아 마땅한 봄꽃의 여왕

 

 아이는 웅크리고 앉아 민들레를 가리킨다.

돌 틈 사이 힘들 텐데 예쁘게 피어났네.

참으로 대단한 봄꽃의 들러리

 

 엄마가 나무 위 종달새를 가리킨다.

영롱한 새소리 날갯짓도 힘차구나.

활기를 전해주는 봄날의 전도사

 

 아이는 보도블록 위 개미를 가리킨다.

봄에 맞춰 나타나 부지런히 일하네.

작지만 위대한 생명력의 대명사

 

 엄마와 아이가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 섰다.

살랑이는 봄바람 타고 꽃비가 내리네.

눈높이를 맞추니 마주 보며 웃음 한가득

 

삶 속에서 만남과 기다림, 그 과정에서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들을 그린다.

 

생명력 가득한 봄 한가운데에서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키는 모녀. 엄마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주면 비로소 봄의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함께 만끽할 수 있음을 표현해 보았다. 

 

 「어쩌라고요」

 귀연(貴緣)   홍순철 

 

긴 여울 마음이 멀다.

한 마디가 전부인 양

놀라 빤히 쳐다본다.

처음 보는 모습인가 보다.

 

긍정일까 부정일까.

생각하기 나름이다.

달라 보이고 남과 같다.

하긴 대답하긴 애매하다.

 

답을 내기엔 거리감이 길다.

마음 소리라고 그냥 담는다.

어쩌라는 말이 속상하지만

여전히 소중한 내 아이다.

 

 살면서 이웃 엄마가 전하는 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아이에게 뭐라고 했더니 아 글쎄 '어쩌라구요.’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이런 말에 엄마는 놀람도 속상함도 없는지 그냥 그 대답의 주체가 내 아이이니 무한한 너그러움으로 감쌀 뿐이다. 일상의 한 모습이다. 

 난 시를 쓰면서 늘 함께하는 좋은 가족과 이웃이 있다. 조그만 즐거움도 그 속에는 귀한 의미가 있기에 하나의 글 소재로 키워진다. 

 만나는 사람 역시 나에게는 귀하고 귀한 존재이다. 그 만남은 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