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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병 나무를 대장 나무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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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병 나무를 대장 나무로 만들어요.
  • 교육3.0뉴스
  • 승인 2022.04.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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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국가 장기생태연구 사업 결과,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데 참나무 숲이 소나무 숲보다 효과적임을 밝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졸참나무림의 입지 및 생육 특성」 자료집 발간 및 우리나라 주요 산림 수종 16종의 재적 표(Tree volume table) 개발로 나무의 부피를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준 마련

산림청 국립수목원 절대 보존림 광릉 숲 지배자 졸참나무 꽃가루 날림의 신비 알려

지난 세월을 반추(反芻)하며 다시 꿈을 꾸자. 온갖 꽃들이 피는 것을 보며 봄바람이 자신에게도 불어와 자신의 삶을 꽃피워달라는 마음을 실었다.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서울 중랑교육발전위원장, 사단법인 좋은교육협의회 회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귀연 貴緣), 현(現)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세계 도덕 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서울 중랑교육발전위원장, 사단법인 좋은교육협의회 회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귀연 貴緣), 현(現)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세계 도덕 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서울 중랑구 봉화산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다. 봉화산은 정상까지 높이가 160.1m로 고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조선 시대 봉수대로 사용했을 만큼 전망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오르기 좋은 평지에 돌출된 독립 구릉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5호 아차산 봉수대 터와 제34호 봉화산 도당굿 터가 남아있는 중요한 역사 유적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12.15.에 무장애 숲길인 ‘봉화산 동행길’이 완전 개통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오르기 좋아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의 몸과 마음은 물론 생각까지 쉬게 하는 걷기 편한 도심 안의 산책 공원인 봉화산 멋진 숲에서 참나무 숲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생명체 중에서도 식물은 순환적인 삶의 원천이자 생태계의 기반이다. 식물은 바람, 새, 곤충 등의 도움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그 대가로 잎과 꿀, 그리고 열매를 아낌없이 내줌으로써 주변 생물들과 유기적인 관계망을 형성하고 공생한다. 요즘 세계 환경 문제인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이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환경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현상을 조사해 생태계의 반응을 예측하고 대응할 목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와 자연적인 환경변화에 따른 국가 장기생태연구 사업 결과에 따르면, 육상 생태계의 장기 모니터링 결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참나무 숲이 소나무 숲보다 효과적임을 밝혀냈으며, 이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생태계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원은 월악산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30년생 이상의 굴참나무 숲과 소나무 숲의 탄소 저장량, 흡수량, 배출량을 각각 조사한 결과 저장된 탄소량은 굴참나무 숲(198ton C/ha/년)이 소나무 숲(109ton C/ha/년)보다 평균 약 1.8배 더 많았고 탄소의 총 흡수량은 굴참나무 숲(6.7ton C/ha/년)이 소나무 숲(2.6 ton C/ha/년)보다 2.5배 이상 높았으며 배출량은 굴참나무 숲(5.5ton C/ha/년)이 소나무 숲(3.4ton C/ha/년)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7년간(2015∼2021)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졸참나무 등 주요 산림 수종 16종의 재적 표(Tree volume table)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재적 표는 나무의 키와 가슴높이의 굵기만 알아도 나무의 부피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표로 제시한 것이다. 특히 재적 표는 우리나라 숲의 임목 자원량을 평가하는 경영 표이자 산림사업의 기본척도이며, 숲이 흡수·저장하는 탄소량(Carbon stocks)을 계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수치다.

 기존에 사용되던 수종별 재적 표는 소나무, 낙엽송 등 14개 수종으로 1960년대에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나, 우리나라 산림이 성숙해지고 울창해짐에 따라 과거의 재적표로 현재의 나무 부피를 계산하는데 차이가 있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2만여 본 이상의 나무를 대상으로 키와 굵기를 조사하였으며, 졸참나무와 대나무를 추가하여 총 16종의 재적 표를 개발하였다. 새롭게 개발된 재적 표를 적용하여 우리나라 산림의 분포면적 기준 상위 9개 주요 산림 수종의 임목축적을 재계산한 결과, 기존 492백만m3에서 516백만m3로 23백만m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나무 30년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만ha의 산림면적이 증가한 결과를 보였고,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690배와 같다.

 또한, 이번에 국내 최초로 개발·제시된 대나무 재적 표와 더불어 신규재적 표를 활용하여 전국 산림의 탄소저장량 산정에 적용한다면,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정책에 한층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산림청 - 행정정보 > 산림행정미디어센터 > 보도자료 > 나무의 부피를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준 마련! (forest.go.kr), 연구자료_979호_2021_입목재적_바이오매스_및_임분수확표.pdf」.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졸참나무림의 기초정보 구축 및 경영 활성화를 위해 졸참나무림의 입지 및 생장 특성 파악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졸참나무림의 입지 및 생육 특성」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졸참나무를 건축재, 내장재, 표고자목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용도별 관리 전략이 필요하며, 졸참나무의 생육 및 분포 입지의 특성을 파악하여 산림경영의 기초정보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료집에는 졸참나무를 가치 있는 목재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산림 관리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토양 환경, 임지 생산력별 생장 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현재 졸참나무림의 토양은 산성화 비율이 높고 유기물, 질소 및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 함량은 적정 생육 범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림목의 활착 및 초기 생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확 후 비료를 주어 토양 산도를 낮추고, 영양분을 보충할 것을 제시하였다. 또한, 국가산림자원조사 및 현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임지생산력 범위(8~16)를 제시하여, 조림 대상지 선정 및 숲 가꾸기 작업 여부 판단 등과 같은 중요 사안 결정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입지 환경 개선 및 지위지수를 고려한 산림관리가 병행된다면, 가구재, 건축재 등 고부가가치 목재로 활용할 수 있는 중경재(가슴 높이 직경 20cm 이상) 이상의 목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가 수록된 ‘졸참나무림의 입지 및 생육 특성(연구 자료 제943호)’ 자료집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  「검색결과 - 국립산림과학원 (nifos.go.kr)」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번영이라는 꽃말을 지닌 참나무는 참나무류에 속하는 여러 나무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일 뿐 그 자체로 참나무인 나무는 없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식물 분류 체계 중 참나뭇과(Fagaceae) 참나무 속(Quercus) 낙엽활엽수로 비슷하지만  ‘참나무 6형제’로 불리며 중부지방 숲에는 신갈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이, 남부 지방 숲에는 개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등 20여 종의 참나무류가 살고 있는데 이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참나무류는 북반구의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600종 이상 퍼져 있으며, 꽃과 열매의 구조는 같지만 잎·도토리의 모양, 쓰임새, 자라는 곳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루터기에서 맹아가 잘 자라며, 저절로 떨어진 씨앗에서도 싹이 잘 튼다. 잎지는 참나무류는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라고 상수리나무는 주로 마을 근처의 산기슭에 많고, 신갈나무는 흔히 산 중턱 이상에서 순림을 이루고 있다. 늘 푸른 참나무류인 가시나무류는 남쪽의 섬과 바닷가를 중심으로 자라고 있다. 

 참나무 잎은 단풍나무나 은행나무처럼 예쁘지 않아서 인기는 없지만,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 나무에 남아 영양소를 만든다. 겉으로 예쁜 것도 좋지만, 최선을 다해 자기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참나무에서 배운다.  참나무가 작은 나무에서 큰 키로 자랄 수 있는 건 바로 잎이 넓기 때문이다. 숲속에 파묻혀 다른 큰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적은 양의 햇빛으로도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비결이다. 

 참나무는 나무 중의 참된 나무라 하여 참나무라 부른다. 목재와 숯을 주고 굴참나무에서 코르크를 채취하기도 하고, 열매인 도토리(참나무속에 속하는 나무 열매의 총칭)를 넉넉하게 만들어 다른 동물과 나누며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실용적이고 서민적이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서울특별시 기념물 제5호 1982. 11. 18.)는 일제강점기인 1936. 8. 9.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했던 손기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손기정 공원 안에는 우승 당시 독일 총통 히틀러로부터 받은 월계수나무가 자라고 있다. 원래 그리스에서는 지중해 부근에서 자라는 월계수의 잎이 달린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었으나, 독일의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미국 참나무 (대왕참나무, pin oak)의 잎이 달린 가지를 대신 사용하였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 (孫基禎 月桂冠 紀念樹) | 국가문화유산포탈 | 문화재 검색 (heritage.go.kr)」.

 참나무는 줄기 밑동이 송두리째 잘려도 잘린 자리에서 곧바로 새로운 싹이 나올 정도로 맹아력(sprouting ability, 萌芽力)이 강한 나무다.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도 참나무만은 살아남을 때가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졸참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의 꽃은 대개 4~5월에 암수 한 그루로 피는 풍매화로 수꽃차례는 녹황색으로, 여러 개가 꼬리처럼 늘어진다. 암꽃은 작은 비늘조각 모양이고 옅은 분홍색이어서 눈여겨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우며, 처음에는 가지 아래쪽에서 피지만 수꽃차례가 늘어지면 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가을에 열매인 도토리를 맺는다. 밤톨처럼 껍질이 목질이고 모자 같은 깍쟁이에 반쯤 덮여있다. 보통 꽃가루받이가 끝난 뒤에 열려 그해에 익지만,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는 이듬해 가을까지 2년에 걸쳐 익는다. 

 졸참나무(Quercus serrata)는 동아시아에 넓게 분포하는 낙엽성 참나뭇과 식물로서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의 낮은 해발 고도에 주로 분포한다. 북한에서는 졸참나무를 희귀 수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졸참나무는 다른 참나무류 수종보다 잎과 열매가 가장 작아, 졸병 나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잎과 열매만 작을 뿐 다른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등과 같이 크게 자라는 큰 키의 나무이다.

일반적으로 졸참나무도 맹아력이 강하고 생장 속도가 빨라 소경재는 표고 자목, 신탄재, 펄프재 등으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특히, 입목 형질이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처럼 양호하고 강도가 높아 가구재, 선박재 등에 이용될 수 있으며, 목재 내화성이 양호하여 건축 내장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참나무 숲이 있는‘봉화산 길'은 몸과 마음은 물론 생각까지 쉬게하는 멋진 숲이다.
참나무 숲이 있는‘봉화산 길'은 몸과 마음은 물론 생각까지 쉬게하는 멋진 숲이다.

 도토리는 신석기시대의 마을 유적으로 유명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서 1974년 불에 탄 상태로 도토리 20알이 발굴되었고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 중 한 곳인 경남 창녕의 비봉리 패총에서도 도토리를 저장해두던 구덩이가 18군데 발굴된 적 있으며 최근 2016.3.5. 경남 김해시에서도 신석기시대의 500년 동안 썩지 않은 도토리가 발굴되었다. 

 도토리는 예전 우리 조상들은 가뭄이나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귀해졌을 한때에 구황식물(救荒植物) 이었지만 요즘은 건강식으로 많이 먹고 약으로도 쓰며, 「동의보감」에 도토리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고 떫으며 독이 없어 설사와 이질 등을 낫게 하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토리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 되며, 뼈를 튼튼하게 하며,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어 현재에도 건강식을 비롯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하는 식품이다. 또한 도토리는 지혈 작용이 있으며, 몸 안에 쌓이는 중금속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도토리의 성분은 대략 단백질 3%, 탄수화물 40%, 지방 5.5%, 탄닌 10~20%가 들어 있는데, 탄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빈혈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한편, 도토리는 다람쥐와 같은 산짐승과 밤이나 도토리에 알을 낳아서 번식하는 바구미의 주된 먹이이며, 도토리를 이용한 장난감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데에도 이용된다. 특히, 나무의 질이 단단하여 유럽에서는 가구나 건축, 술통(오크통)의  목재, 한국에서는 숯을 만드는 데에 사용한다. 또한 나무껍질이 얇아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원목 등으로 많이 쓰인다. 예전에는 방 품 림으로 많이 심어 가꾼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의 숲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참나무류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현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소중한 자원식물이다   「산림청 - 산림청소개 > 기관 안내 > 참나무에 대해 알고싶어요. (forest.go.kr),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nature.go.kr)」.

산림청 - 국립수목원 (forest.go.kr)」은 절대 보존림 광릉 숲에서 아름답지만 생태적으로 중요한 식물 계절 현상인 졸참나무 꽃가루 날림의 신비함을 알렸다.  

  꽃가루가 바람에 의해 운반되어 암꽃술에 수분하는 현상을 풍매(Anemophily)라고 하며, 참나무류, 소나무류, 자작나무류를 포함하여 한반도 산림을 우점하는 많은 수종들이 수분 과정에 바람을 이용한다. 

 풍매는 매우 복잡하고 무작위적인 기작이며, 곤충이나 조류와 같은 생물이 관여하는 꽃가루받이 보다는 정교하지 않기 때문에 풍매 식물들은 꽃가루를 많이 생산한다. 참나무들이 생산하는 대량의 꽃가루에는 페놀, 테르펜류의 다양한 화합물들이 생성되는데 이러한 물질들은 다른 식물들의 번식과 성장을 방해하는 타감작용을 하여 나무 자신 또는 자손들이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으로부터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 꽃가루와 풍매 과정이 종의 성공과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식물의 꽃가루는 지속적으로 땅에 쌓여 먼 훗날 현재 숲의 모습을 미래에 전달하는 타임머신으로서, 훗날 사람들이 과거에는 어떤 식물들이 살았으며 환경은 어땠었는지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재료로서 활용된다. 국립수목원 측은 “주로 오전 시간대에 풍매 식물들의 꽃가루가 많이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바, 꽃가루에 예민한 사람들은 이 시기에 오전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소설가 위기철은 그의 장편 소설 「아홉 살 인생」에서 초등학교 3학년 여민이의 눈을 통해 우리나라가 개발 도상국이었던 시대 즉, 1960~70년대 서울  산동네 마을을 배경으로 아홉 살 꼬마의 동심 어린 눈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고단한 삶을 때로는 가슴 아프게, 때로는 정겹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 꼬마 여민은 인생이 아홉 살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삶이 아홉 살 꼬마를 통해 그려져 있는데, 때론 힘들고 지치지만 가슴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시작과 끝은 알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아홉 살인 백여민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은 주인공이 숲에서 상수리 나뭇가지를 타고 노는 것이다. 숲은 내가 단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신비하고 무궁무진한 조화가 있는 놀이터였다. 숲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상수리나무와 아까시나무, 그 밖의 이름 모를 나무들로 뒤덮여 있는 한여름의 숲속은 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서늘했다..... 나는 숲에서 키 작은 상수리 나뭇가지를 타고 노는 걸 아주 좋아했다. 그 상수리 나뭇가지는 아이들이 말처럼 타고 놀기에 좋도록 적당히 휘어져 있었다. 그 가지에 올라 몸을 흔들면 쉽게 출렁 출렁거렸고, 더구나 고삐 대신에 쥘 손잡이까지 달려 있어서 진짜 말을 탄 것 같은 상상을 하게끔 해주었다. 인근 동네의 온갖 꼬마들이 상수리 나뭇가지를 타고 놀았던 탓에 그 가지는 아예 말안장처럼 반질반질 윤이 날 정도였다.

 주인공 여민이가 다른 동네 아이들과 시비가 붙어 싸우는 것도 이 상수리나무 때문이다. 짝꿍 우림이에게 자랑하면서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여민이가 상수리나무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인생을 배운 것이다. 이 산동네의 산꼭대기에 살면서 여민이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여민은 알아간다. 학교를 빼먹어 가며 자신만의 아지트인 숲에서 홀로 지내는 생활을 해보면서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홀로 산다는 건 너무나도 어리석은 생활이라는 걸 어떤 슬픔과 고통도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우리가 회피하려 들 때 도리어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간다 「국립중앙도서관 (nl.go.kr) 」.

 나무에서 태어난 소년이 큰 홍수가 나자 그 나무를 타고 떠내려가며 여러 동물을 구해 주었는데, 나중에 그 동물들의 보은으로 곤경을 벗어나 결혼하여 인류의 시조가 되었다는 내용의 「참나무 아들로 태어난 도령」이라는 설화가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에 전해진다.

 또, 속담으로는 단단한 참나무에다 대고 곁낫질을 한다는 뜻으로, 도저히 당하여 낼 수 없는 대상한테 멋도 모르고 주제넘게 덤벼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참나무에 곁 낫걸'이라는 속담과 '참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를 멧돼지가 먹으면 멧돼지 것이고 다람쥐가 먹으면 다람쥐 것이다.'라는 임자 없는 물건은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뜻을 지닌 속담도 있다.

 우리 선조들이 좋아하는 소나무를 제치고 '참'이라는, '진짜' 나무라는 이름을 주었는지 그 의미를 새기면서 아이들도 진짜 사람, 참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한다.

 서로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자기가 만든 도토리를 여러 동물에게 나누고 또 사람들에게 되돌려 받으면서 다음 세대를 훌륭히 키워내는 참나무의 서로 사랑하며 돕는 상애상조(相愛相助)의 특성을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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