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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가치를 논한다. 독서는 마음을 넓히고, 눈을 뜨고, 마음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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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가치를 논한다. 독서는 마음을 넓히고, 눈을 뜨고, 마음을 채운다.
  • 교육3.0뉴스
  • 승인 2022.01.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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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백 번 두루 읽으면 뜻하는 바가 저절로 이루어진다(독서백편의자현, 讀書百遍義自現)는 뜻으로 책 속에 꿈이 있다는 말이다. 독서상우(讀書尙友)는 책을 읽음으로써 위로 옛 성현들과 벗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독서삼여(讀書三餘)는 책 읽기에 알맞은 세 가지 넉넉할 때를 이르고, 중국 송나라 때 주자가 어린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가르친 책 동몽수지(童蒙須知)에서 독서삼도(讀書三到)는 구도(口到, 입으로 다른 말을 아니 하고), 안도(眼到, 눈으로는 딴 것을 보지 말고, 심도(心到, 마음을 하나로 가다듬고 깊이 새기면 그 참뜻을 이해하게 된다.)라고 한다.

세종대왕은 백독백습(百讀百習, ‘백번 읽고 백번 익힌다.’)을 하며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 그는 신하들에게도 집현전을 만들어 주어 마음껏 독서와 공부를 하여 나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업무 때문에 학문에 전념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여 문신들에게 주어진 사가독서(賜暇讀書)란 특별 유급 독서 휴가제 같은 선진제도도 창안하였다. 「세종실록」 1419년(세종 1년) 3월 6일 기사를 보면, 대학연의 「大學衍義, 조선 시대에 간행한 송나라 주자학파 학자 진덕수가 지은 사서의 하나인 대학의 깊은 뜻과 그 이치를 해설한 책)」를 강론하며 “읽기는 다 읽었으나 또 읽고 싶다(독료 욕중람, 讀了, 欲重覽.)”라는 말을 남긴다.

박이정(博而精), “독서는 사람을 넓고, 그리고 깊게 만든다.” 여러 방면(方面)으로 널리 알 뿐 아니라 깊게도 앎. 즉 ‘나무도 보고 숲도 본다.’라는 뜻이다.

엄청난 독서광이었던 조선 후기 정조 때의 실학자 북학파 문인 이덕무는 그의 자서전 간서치전(看書癡傳)을 통해 ‘오직 책 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추위도 더위도 주림도 아픈 줄도 아주 완벽히 몰랐다.’라고 밝힐 만큼 책 읽기를 즐겼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책만 보는 바보, 책 읽는 바보’, 간서치(看書癡)였다.

책 읽는 20대 소폭 늘고, 독서 활동에 전자책 이용 증가, 성인, 연 4.5권 읽었다.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발표’(문화체육관광부).

서울 중랑구의 5~7세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우리 아이 독서 성장 지역 대표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서울 중랑교육발전위원장, 사단법인 좋은교육협의회 회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귀연 貴緣), 전(前) 월간 교육포럼 발행인,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서울 중랑교육발전위원장, 사단법인 좋은교육협의회 회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귀연 貴緣), 전(前) 월간 교육포럼 발행인,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책은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안내자이자 철학자이다. 유네스코는 독서의 중요성, 문학에 대한 평생의 사랑, 그리고 직업 세계로의 통합을 촉진하고 즐거움을 불어넣고 독자의 성장을 촉진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강조한다. 책은 최고의 동반자이다. 책은 외로움을 달래고 마음을 자극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책만큼 충실한 친구는 없다. 조선 후기의 학자 다산(茶山) 정약용은 생활하는 동안 독서와 집필에 매진했으며,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독서를 강조했다. 심지어, 닭을 기르게 된 아들들에게 닭을 주제로 공부해 책을 쓰라고 조언했을 정도다. 이처럼 역사 속의 위대한 인물 중에는 자신의 삶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들이 많다. 또, 독서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지혜와 지식을 얻고, 그것들을 행동으로 옮겨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된 사람들이 많다. 많은 성공한 위인들이 독서의 효과를 증언하고 있다.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 (安重根義士 遺墨 -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 | 국가문화유산포탈 | 문화재 검색 (heritage.go.kr) 에서 따옴.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 (安重根義士 遺墨 -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 | 국가문화유산포탈 | 문화재 검색 (heritage.go.kr) 에서 따옴.

 책을 다독(多讀)할 것을 이르는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는 말이 있다. 이는 중국 전국시대의 송(宋)나라 출신으로 양(梁) 나라의 재상을 지낸 제자백가(諸子百家) 중 명가(名家)의 대표적 인물 혜시(惠施)의 친구이기도 한 그 시대의  도가(道家) 사상의 중심인물인 장자(莊子)의 잡편(雜篇) 천하(天下) 편에 나온다. 장자(莊子)가 친구 혜시(惠施)의 장서가 다섯 수레에 실어야 할 정도나 된다는 말인 「혜시다방기서오거(惠施多方其書五車)」 즉 그 책 많음을 보고 감탄하여 한 말한 데서 유래했는데 후에 당대의 시성(詩聖)이라 일컬어진 중국 당(唐)의 시인 두보(杜甫)의 칠언율시 제백학사모옥(題柏學士茅屋, 백학사의 초가집을 지나며 짓는다.) 시의 마지막 단락 「‘부귀는 반드시 애써 노력하는 데서 어렵게 얻는 것, 사나이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어야 하느니(부귀필종근고득 남아수독오거서, 富貴必從勤苦得 男兒須讀五車書).’」 에 처음 등장한 이후에 공자가 자신의 글에 인용하면서 널리 인구에 회자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1866년 병인양요 때 강화도에 상륙한 프랑스 군인들은 「외규장각 의궤 (museum.go.kr) 를 억지로 빼앗아 가면서 ‘조선에는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서책이 없는 집이 없다.’ 고 그 놀라운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전해진다.

 하루라도 글(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교훈이 있다. 문화재청에서 1972.08.16. 지정한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 (安重根義士 遺墨 -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 | 국가문화유산포탈 | 문화재 검색 (heritage.go.kr)」은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는 안중근 의사가 1909. 10. 26. 만주 하얼빈 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 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여순 감옥에서 1910.3.26.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 한 유묵을 일괄ㆍ지정한 것 중의 하나이다. 이 작품들은 1910년 3월에 쓴 것으로 글씨 좌측에 “경술삼월, 어 여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서(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라고 쓴 뒤 손바닥으로 장인(掌印)을 찍었다. 그의 글씨 내용은 「논어(論語)」ㆍ「사기(史記)」 구절 등 교훈적인 것이 많으며, 자신의 심중을 나타낸 것, 세상의 변함을 지적한 것, 일본에 경계하는 것, 이밖에 어떤 사람의 당호(堂號)를 써준 것 등이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책 표지를 덮은 것이 언제였을까. 집중하는 능력을 잃으면 무엇을 잃을까. 독서는 생각으로 가는 다리이다. 깊은 읽기 두뇌(Deep Reading Brain)라는 문구를 만든 발달 심리학자, 인지 신경학자이자, 난독증 전문가, 아동발달학자, 읽는 뇌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로 현재 미국 UCLA 교육 정보대학원에서 설립한 난독증, 다양한 학습자 및 사회정의 센터(Center for Dyslexia, Diverse Learners, and Social Justice) 책임자이며 채프먼 대학교 프레지던셜 펠로(Presidential Fellow)인 매리언 울프(Maryanne Wolf)가 있다. 

 그가 쓴 베스트셀러 「프루스트와 오징어 : 독서 두뇌의 이야기와 과학(2007) Proust and the Squid: The Story and Science of the Reading Brain」에서 신경학, 사회학, 심리학 및 철학에 대한 그녀의 방대한 지식을 매혹적인 실제 사례와 생생한 개인 일화와 결합하여 “우리는 읽고 쓰는 법을 어떻게 배우는가?”라는 질문을 탐구한다. 

 그의 야심 차고 도발적인 이 책은 독서,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시대에 독서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책을 읽는 아이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의 규명을 통해 아이의 독서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글을 늦게 읽는지, 왜 다섯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는 일곱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보다 성취도가 낮은지, 왜 부모가 아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 왜 아이의 사소한 귀 질환도 쉽게 넘겨서는 안 되는지를 뇌 과학의 근거를 들어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난독증으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도 작은 희망을 안겨준다. 

 그러나 책을 못 읽도록 프로그래밍이 된 사람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는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과학자·기술자·사상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독일 태생의 이론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스페인 카탈루냐의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째는 이들이 인류사에서 그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는 점이고, 둘째는 이들이 모두 난독증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행동 신경과학자 노먼 게슈윈드는 이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울프의 저서 ‘Proust and the Squid(프루스트와 오징어)’에서는 프루스트가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는 점과 1950년대 과학자들이 행한 오징어 중앙 축삭돌기(軸索突起, axon) 실험과 난독증 뇌 연구의 유사성 때문이다. 프루스트는 독서의 핵심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사색하는 시간에 있다고 보았고, 빠르게 헤엄치지 못하는 오징어가 행복하게 살아남는 사실과 난독증 뇌의 탄생은 다양한 진화의 한 측면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메리앤 울프의 프루스트와 오징어 [책 요약 – 리뷰] – 좋은 책 요약 [매일 업데이트 – 750+ 책] (goodbooksummary.com), 축삭 돌기(axon)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의 지역 대표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3년 동안 천 권을 읽게 하는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5~7세 유아 중 90%가 넘는 인원이 참여할 정도로 인가가 높다.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내가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으니 그건 책에 의해서였다.”고 했다. 이는 오늘 게으른 자는 늘 내일이 있다고 말하고, 그 내일은 다시 내일로 미뤄진다는 말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사장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책을 읽는 습관이다.”라고 말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2020. 9. 1.~2021. 8. 31.)  ‘2021년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는 격년 단위 조사로서, 이번 조사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1년 11월 12일까지 전국 단위로 실시됐다. 성인은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 조사로, 학생은 학교 방문 조사 시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적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종이책, 전자책, 소리 책(오디오북) 포함]」은 47.5%, 연간 종합 독서량 「지난 1년간 읽거나 들은 일반도서 권수[종이책, 전자책, 소리 책(오디오북) 포함]」은 4.5권으로 2019년에 비해 각각 8.2%포인트, 3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 청년층(만 19세 이상~29세 미만)의 독서율은 78.1%로 2019년에 비해 0.3% 포인트 소폭 늘었고, 모든 성인 연령층과 비교해 높은 독서율과 많은 독서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연간 종합 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독서량 34.4권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포인트, 독서량은 6.6권 감소했다.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2019년에 비해 각각 11.4%포인트, 3.3%포인트 감소했지만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은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 포인트, 11.9%포인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학생과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져 독서 생활에서의 전자책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리 책(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은 4.5%, 학생은 14.3%로 2019년에 비해 성인은 1%포인트 소폭 증가했고, 학생은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한 ‘코로나 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에 대해, 성인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나, 학생의 경우 ‘독서량’, ‘종이책 독서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0% 이상이었다. 다만 실제 학생의 전체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 시간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증가하지 않아, 주관적 인식과 실제 독서 생활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를 꼽고 다음으로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26.2%)이라고 응답했다. 2019년에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았던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의 응답 수치가 다소 하락(2019년 29.1% → 2021년 26.2%)했지만, 학생들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23.7%)를 가장 큰 독서 장애 요인으로 응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난 2년 사이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종합 독서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50대는 35.7%(2019년 대비 9.2%포인트 하락), 60세 이상은 23.8%(2019년 대비 8.6%포인트 하락)로 중장년·고령층의 독서율은 지속적인 하락 경향을 보였다. 지역 규모별로 살펴보면,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대도시 거주자보다 22.3%포인트 낮았으며, 독서량과 독서 시간도 적게, 공공도서관 이용률 등도 낮게 나타났다. 반면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지역 간 주요 독서 지표의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체 환경의 변화로 ‘독서’의 범위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독서 범위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도 확인했다. 성인의 경우 과반수가 독서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항목은 ‘종이책 읽기’(98.5%), ‘전자책 읽기’(77.2%), ‘웹 소설 읽기’(66.5%)였고, 학생의 경우에는 ‘종이책 읽기’(91.2%), ‘전자책 읽기’(74.2%), ‘만화책 보기/읽기’(57.2%) 항목이 과반수로 나타났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제외하면, 성인보다 학생이 종이책, 전자책 이외의 다른 매체(종이신문, 종이 잡지, 웹툰, 웹진, 소셜미디어 등)를 통한 읽기 활동을 ‘독서’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범위가 넓었다. 특히 성인·학생 모두 인터넷 신문 읽기, ‘챗 북 「채팅(문자 대화) 형식의 콘텐츠 읽기)​」’ 읽기 등도 독서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지 않아,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독서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독서율, 독서량, 독서 시간 등 주요 독서 지표는 낮아지거나 적어졌으나, 20대 청년층 독서율은 소폭 높아지고 20~30대의 전자책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긍정적인 요소이다. 이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수용성이 비교적 높은 청년들의 전자책 이용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어, 습관적 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자책, 소리 책(오디오북) 등 디지털 책 콘텐츠를 확산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청년층과 고령층,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대도시와 읍면 거주자 사이의 독서율 격차가 적지 않아, 이들에 대한 맞춤형 독서 진흥 정책 사업의 개발 또한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 2021년+국민+독서실태+조사.pdf, 교육부 행복한 교육 2022년 1월호 특별기획② 디지털 시대,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 (moe.go.kr)」.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인터넷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뇌에 미치는 영향, The Shallows: What the Internet Is Doing to Our Brains」에서 “온라인으로 읽는 것”이 인쇄된 페이지를 읽는 것보다 이해력이 낮다고 주장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아이패드가 우리의 사고능력을 빼앗고 있다. IT 기술, 최근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스마트 기기와 SNS 서비스로 사람들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에는 거대한 변화가 일었다. 지식의 깊이보다는 효율성과 속도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정보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범람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스마트해졌을까? 그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더는 정보를 인간의 머릿속에 저장하지 않아도 되는 인터넷 세상에서 링크(link)와 하이퍼텍스트(Hypertext)로 이어지는 정보를 따라 문제의식 없이 흘러 다니는 우리의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그는 “신경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의 뇌가 매우 가소성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한다. “인터넷을 사용할수록 훑어보고, 건너뛰고,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다중 작업)을 하는 신경 회로는 강해지지만, 깊고 지속적인 집중력을 가지고, 읽고 생각하는 신경회로는 약화하거나 사라지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오랫동안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으면서 열린 고요한 공간에서 사람들은 자신만의 연상(聯想)을 만들고 자신의 추론과 유추를 그리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키웠습니다. 그들은 깊이 읽으면서 깊이 생각했다.” 책을 읽지 않는 뇌, 우리의 일상이 반복된다면, 우리의 미래가 위험할 수도 있다며 인터넷이 깊이를 잃어버린 지식을 양산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인류가 인터넷이 주는 풍요로움을 즐기는 동안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류의 사고 능력은 기술 혁명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말이다. 「kyobobook_weeklyreport_no2_110809.pdf (bmceo.co.kr),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YES24, 충남 전자도서관 (chungnam.go.kr),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롯데ON (lotteon.com), 하이퍼텍스트[Hypertext]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책의 숫자만 말고 독서의 태도나 중요성을 가르치는 말로는 책을 백번 반복해서 읽으면 뜻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는 독서백편 의자현(讀書百遍 義自見)도 있다. 후한 헌제(獻帝) 때 동우(董遇)라는 학자가 있었다. 글을 읽으며 옛사람을 벗 삼았던(독서 삼우, 讀書尙友) 그는 언제나 이렇게 말했다. “먼저 책을 백 번 읽어라. 백 번 읽으면 그 의미가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그렇지만 어떤 이는 동우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볼멘소리를 했다. “책을 백 번이나 읽을 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자 동우가 말했다. “책을 읽을 때는 세 가지 여분 [독서 삼여, 讀書三餘]을 갖고 해라.” “세 가지 여분이 무엇입니까?” “세 가지 여분이란 겨울, 밤, 비 오는 때를 말한다. 겨울은 한 해의 여분이고, 밤은 하루의 여분이며, 비 오는 때는 한때의 여분이다. 그러니 이 여분을 이용하여 학문에 정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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