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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스승의 날(5.15.), 봄볕 같은 따스함으로 이끈 참 스승의 길, 아름다운 존사애제(尊師愛弟)의 사제동행(師弟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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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스승의 날(5.15.), 봄볕 같은 따스함으로 이끈 참 스승의 길, 아름다운 존사애제(尊師愛弟)의 사제동행(師弟同行)
  • 교육3.0뉴스
  • 승인 2021.05.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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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전합니다. 선생님 응원합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 교육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승과 학생 간의 원활한 지적, 정서적 교감(交感)이다. 스승의 역할은 학생의 개성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주는 것이다. 내 마음에 새긴 스승과 제자는 누구일까.
홍순철 「서울 중랑 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 국정 포럼 서울 중랑 교육발전위원장, 대한민국 국민통합위원회 상임대표,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 문예 등단 수필가, 전(前) 신현고등학교 교장」
홍순철 「서울 중랑 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 국정 포럼 서울 중랑 교육발전위원장, 대한민국 국민통합위원회 상임대표,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 문예 등단 수필가, 전(前) 신현고등학교 교장」

 5.15.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 (후렴)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 떠나면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 어디 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 갚을 길은 오직 하나 살아생전에 /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 오리다” 강소천 작사 권길상 작곡 「스승의 은혜」이다.  

  삶의 길잡이로서의 선생님, 삶을 가르치는 선생님, 인격과 지혜를 가르치는 선생님, 나를 가르쳐 이끌어 주는 스승..., 제자(弟子)는 스승을 존경(尊敬)하고, 스승은 제자(弟子)를 사랑한다는 존사애제(尊師愛弟)를 새기게 된다.

 맹자의 진심(盡心) 상편에서 군자에 세 가지 즐거움(三樂)이 있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  ‘우러러봐도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봐도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이락야), 천하의 인재를 얻어서 그들을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 득천하영재이교육지 삼락야).’라고 했다.

 필자는 오래전 사옥이 양재동에 있을 때 교육 방송(EBS)에서 고전을 강의 했을 때나 최근 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가르칠 때도 공자의 논어(論語) 술이(述而) 2장에 나오는 부단학회(不斷學誨) 즉 “배움을 싫어하지 않고,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는 한자성어를 늘 마음속에 새겼다.

△ 교육부 캐릭터 ‘꾸미’의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따옴.
△ 교육부 캐릭터 ‘꾸미’의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따옴.

 제7편 술이에 나오는 「子曰: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자왈: 묵이지지, 학이불염, 회인불권, 하유어아재)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깨달은 것을 묵묵히 마음에 새기고 배우는 것, 배움에 임하여 싫증을 내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가르침에 있어서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이 가운데 무엇이 나에게 갖추어져 있는가.” 그 밖에 또 무엇이 내게 있을 것인가 하는 일일삼성(一日三省), 성찰하곤 했다.

 교육이 성공하게 되는 네 가지 이유가 유교 경전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정통으로 나타내는 사서 중 중요한 경서인 대학(大學)의 법도에 나온다. 대학의 가르침으로 문제가 발현하기 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을 예(豫)라고 한다. 이는 학생의 어린 시절에 생활예절이나 기본적인 품성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문제가 발생한 후 금지하는 것은 바로잡지 못하는 것이다. △ 적절한 시기에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는 것을 시(時)라고 한다. 이는 어떤 배움이라도 그에 합당한 시기가 있다는 말로 학습 내용에 대한 설계와 학습 시기에 대한 설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가르쳐야 할 때를 놓쳐 가르치고자 하면 고생만 하게 되고 성취가 어려울 것이다. 시기를 놓친 후 배우는 것은 성공이 힘겹고 어려운 것이다. 논어의 첫 구절에도 時(시) 개념이 등장한다. 공자는 말한다. “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익힌다면 역시 기쁘지 않겠느냐…….”라고. △학생의 수준을 뛰어넘지 않고 가르침을 베푸는 것을 손(孫)이라고 한다. 그 연령과 재능에 맞춰 교재와 학습량을 달리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 학생들이 서로를 관찰하여 서로에게 보탬이 되도록 하는 노력하는 것을 마(摩)라고 한다. 이는 학우들이 서로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선(善)함과 불선(不善)함 모두 서로의 교육에 보탬이 된다는 말이다. 교육공동체는 다양한 자질과 품성을 가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올바른 행태와 그렇지 못한 행태 모두 그것을 배움의 계기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모두 교육적으로 유익한 사태로 쓰일 수 있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 네 가지야말로 교육이 성공하게 되는 이유이다「大學之法, 禁於未發之謂豫, 當其可之謂時, 不陵節而施之謂孫, 相觀而善之謂摩. 此四者, 敎之所由興也(대학지법, 금어미발지위예, 당기가지위시, 불릉절이시지위손, 차사자, 교지소유흥야).

 군자의 가르침이란, “학생이 가야 할 큰길은 보여주지만 억지로 이끌지 않는다(道而弗牽, 도이불견)”. 이는 가르침에도 따라야 할 절차가 있어서 스승은 학문의 길에서 따라야 할 큰 지향점을 제시해 줄 뿐 학생을 억누르거나 재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결과 학생들은 학문에 대해서도 스승에 대해서도 조화로운 태도를 견지할 수 있다. “학생을 굳세게 만들지만 억압하지 않는다(强而弗抑, 강이불억)”. 이는 스승이 학생의 정신과 지식을 굳건하게 성장시키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성취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온화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쉽게 학업을 성취하게 된다.

 “문제해결의 단서를 열어주지만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다(開而弗達, 개이불달)”. 이는 스승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할 여지를 없애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결과 학생들은 배우는 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학생에 대한 스승의 기다림’을 중요시하는 학기(學記)의 논지가 읽힌다. 학생들은 억지로 이끌지 않으니 화목하게 되고「화목함, 화(和)」억압하지 않으니 쉽게 학업을 풀어나가며「쉬움, 易(이)」과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니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생각, 사(思)」이라는 세 덕목은 스승이 자신의 의지나 조급함으로 학생의 주체적인 성장을 재단하지 않고 학생의 자발적인 성장을 도모할 때 함양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화목함과 쉬움과 생각, 이 세 가지 측면을 갖추어야 좋은 가르침이라고 말한다.

 당나라 최고의 문장가 ‘한유’의 잡설(雜說)에서는 ‘천리마(인재)는 늘 있지만, 백락「伯樂, 주(周)나라 때 말을 잘 식별하기로 유명했던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졌던 사람」은 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 한다「천리마상유, 이백락불상유(千里馬常有, 而百樂不常有)」.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며,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학교현장의 선생님 모두는 어느 한 사람이라도 소홀함이 없이 인재육성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미국의 웹디자이너인 시인 케빈 윌리엄 허프교사인 아내를 위하여 쓴 영시 ‘Teachers(선생님은)’장영희 교수가 번역하여 그의 영미 시 산책「생일」(비채, 2006)에 소개한 시 한 수를 소개해 볼까 한다. 

 “선생님은 / 학생들 마음에 색깔을 칠하고 생각의 길잡이가 되고 / 학생들과 함께 성취하고 실수를 바로잡아주고 / 길을 밝혀 젊은이들을 인도하며 / 지식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일깨웁니다. / 당신이 가르치고 미소 지을 때마다 / 우리의 장래는 밝아집니다. / 시인, 철학자, 왕의 탄생은 선생님과 그가 가르치는 지혜로부터 시작하니까요.”

 그 장 교수 자신도 그렇게 ‘사랑을 일깨우고 몸소 실천한 참 스승의 길’을 걸었다. 그가 가르치고 미소 지을 때마다 ‘학생들의 장래는 밝아졌고’ 그가 가르치는 ‘바른 인격과 지혜로부터’ 학생들은 ‘당당한 희망’, ‘바른길·옳은 길·정당한 길의 열정적 실천’ 반향(反響)을 얻었다. 그래서 나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새삼 선생이었던 나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한다. 내가 누군가의 마음에 색깔을 칠하고 생각의 길잡이가 된다는 것, 내가 가르치는 지혜로 시인, 철학자 등이 탄생한다는 것, 즉 내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 문득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겁이 난 적도 있다. 

 “보통의 선생님은 말을 할 뿐이고, 좋은 선생님은 설명한다. 훌륭한 선생님은 몸소 보여주고, 위대한 선생님은 영감을 준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그저 ‘말을 할’ 뿐인 선생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내가 다시 태어나 선생이 된다면, 나 스스로 보여주고 영감을 주는 스승이 되고 싶다.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를, 현실뿐만 아니라 이상을, 생각뿐만 아니라 사랑을 가르치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자 무던히 노력했지만 말이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코로나 19가 지속 세를 보이기 몇 년 전에는 아주 소중한 자리가 있었고 그 귀한 인연이 이어오고 있다. 한 예이지만 나는 ㅅ고등학교 졸업 30년 기념 동기회 주최 큰 모임에 제자들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적이 있다. 이날 제자들은 삼십 년 전의 고등학교 졸업 앨범에서 선생이었던 나의 흑백 사진을 찾아 그 모습 그대로를 담아 “스승님 은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명찰을 가슴에 달아주며 반갑게 맞이하였고, 어느덧 쉰 살이 넘은 제자들의 구김살 없는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사회의 곳곳에서 나름대로 성공했다며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선생님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며 함께 교가를 부르는 제자들의 큰 모습을 보고 나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한 제자들이 있어 스승으로서 뿌듯함을 갖지 아니하겠는가. 현직에 있을 때나 퇴직한 지금에 있어서나 중 고 대학 대학원 제자들을 생각하면 훈훈한 웃음이 절로 난다. 그게 스승으로서 길, 교직의 길을 선택한 삶의 보람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그 귀한 인연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논어 자한 편(子罕篇)에 나오는 후생가외(後生可畏)는 젊은 후학들을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진들이 선배들보다 젊고 기력이 좋아, 학문을 닦음에 따라 큰 인물이 될 수 있음으로 가히 두렵다는 말이다. 날이 갈수록 뛰어난 후배들이 점점 많아져 후생가외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중국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학기(學記) 편에는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을 남긴다.

 “좋은 요리가 있다 하더라도 먹어 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 雖有佳肴, 不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不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知不足然後能自反也. 知困然後能自强也. 故曰,敎學相長也(수유가효, 불식부지기지야. 수유지도, 불학부지기선야. 시고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 지부족연후능자반야. 지곤연후능자강야. 고왈교학상장야).”

 이는 스승과 제자(弟子)가 함께 길을 간다. 스승과 제자(弟子)가 한마음으로 연구(硏究)하여 나아간다는 사제동행(師弟同行)의 길이 아닐까.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그 의미와 유래를 집어 본다.

 스승의 날은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더 큰 노력과 교직 사회 스스로 사도 실천을 다짐한다.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고, 교권 확립에 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1982년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교직풍토조성과 교직에 대한 인식제고 및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 교원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보장과 교육 활동에 대한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교원의 지위를 향상하고 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약칭: 교원지위법)과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시행되고 있다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려 정해진 날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과연 세종대왕과 스승의 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훈민정음을 만들고 널리 배포한 세종대왕을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라고 생각해 1965년 그의 탄신일 5.15.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만백성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을 창제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위인을 기린다는 의미로 세종대왕은 겨레의 큰 스승이 된 것이다.

 세종대왕은 재임 기간 중 과학과 음악, 인쇄술, 천문을 발전시켰고 4군 6진을 개척, 국방도 튼튼하게 해 외세가 넘보지 못하게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궁궐 내 집현전을 설치해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이들이 제도개선, 역사기록업무를 맡겼다. 세종은 모든 일의 중심에 백성을 두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펴나갔고, 황희 정승처럼 청렴한 재상을 관리로 앉혀 깨끗한 정치를 한 인물이다.

 스승의 날 유래는 1958년 대한적십자사가 세계적십자의 날인 5.8.을 기념하여 청소년적십자가 결단된 학교에서 스승을 위로하는 행사를 열었다. 더 직접적으로 스승의 날을 제정하는 데 계기가 된 것은 1958.5.26. 당시 충남 논산시 강경고등학교(전 강경여자고등학교)의 청소년 적십자(전 JRC 현재 이름 RCY) 학생 및 단원들은 “전쟁 직후 어려웠던 시절 등록금을 대신 내주시고, 아픈 기숙사생들을 위해서는 손수 약을 달여 주고 죽을 쒀다 주시던 선생님이 이제는 편찮으시다.”는 말을 듣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자는 취지로 병석(病席)에 계신 선생님을 찾아가 위로(慰勞)하고 퇴직한 은사를 찾아뵙는 등 스승 존경 봉사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다. 

 1963.9.21. 충청남도 내 청소년적십자 충남협의회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제정하여 충남 전역에서 함께 하기로 할 것을 결의하고 사은 행사를 한다. 그해 10.31.부터 11.1.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청소년적십자 중앙협의회에서 전국 행사로 확대한다. 1964.5.16. 개최된 제13차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고쳐 부르기로 하고 날짜도 9.21.에서 5.26.로 결의한다. 

 이때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을 작성 발표함으로써 이때부터 제1회 스승의 날이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에 의해 기념되기 시작했다.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인간의 정신적 인격을 가꾸고 키워주는 스승의 높고 거룩한 은혜를 기리어 받들며, 청소년들이 평소에 소홀했던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불러일으켜 따뜻한 애정과 깊은 신뢰로 선생님과 학생의 올바른 인간관계를 회복하여 사제지간의 윤리를 바로잡고 참된 학풍을 일으키며 모든 국민들이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교육하는 숭고한 사명을 담당한 선생님들의 노고를 바로 인식하고 존경하는 기풍을 길러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는 윤리 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이「스승의 날」을 정한다.”라고 되어 있다. 또한 전국 초·중·고 학생회장들에게 스승의 날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제2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도록 호소문을 보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스승의 날 노래(윤석중 작사, 김대현 작곡)를 만들어 방송 및 기타 보도 매체를 통해 보급함으로써 1966년부터 이 행사는 전국적으로 확산하였다. 이어 1965.4.23. 제14차 협의회에서는 기존의 5.26.이 아닌 민족의 스승인 세종대왕 탄신일인 5.15.을 제2회 '스승의 날'로 변경하기로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 건의, 다시 결의했고 기념 횟수는 1964년 제1회 기념일을 그대로 계승하기로 했다. 청소년 적십자 단원 외에도 모든 학생이 참여토록 권장하였다. 5.15.은 세종대왕의 탄신일로, 스승이 세종대왕처럼 존경받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러나 1973.3. 정부의 서정쇄신(庶政刷新) 방침에 따라 각종 기념일을 통합하는 과정에서「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스승의 날’은 ‘국민교육헌장 선포일(1968.12.5.)’로 통합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은 계속해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왔다. 1974.1. “스승의 날” 부활 건의 및 여론조성(대한 교련), 이후 대한교육연합회(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신) 등이 ‘스승의 날’을 부활시키자는 활동을 벌이면서 9년만인 1982.5.15.에 교권 존중의 사회적 풍토조성과 스승 공경의 취지로 스승의 날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약칭: 기념일규정, 대통령령 제10824호)에 의거 법정기념일로 부활하여 지정됐다. 1982년은 스승의 날 원년이다. 

 교총은 1982년 교원윤리강령(1958년)에 이어 첫 행사에서는 교원들의 새로운 스승 상과 각오를 담은 사도헌장 및 사도강령(1982년)을 이어서 교직 윤리 헌장 및 우리의 다짐(2005년) 제정을 주도하며 한국교육의 고비 때마다 이를 통해 교육자 스스로 헌신과 열정의 의지를 다지고 시대가 요구하는 교원의 윤리 확립을 위해 숙명적 소임임을 마음에 새기도록 한 것이다. 

 1996년 10월 대전충남지역 지도교사와 단원들은 강경지역 선배들의 뜻을 기리고 스승의 날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스승의 날 기념탑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으고 모금을 하였으며 이 기념탑은 공모를 통하여 조각가 이관기의 작품으로 2000.5.14. ‘스승의 날 기념탑’을 발원지인 강경여중·강경고 교정에 건립하였다. 2001년 이후 스승의 날 기념 전국백일장 대회가 있었다. 2017.5.15. 제36회 스승의 날에는 강경여중에 스승존경 영상홍보실, 타임캡슐, 스승의 날 유래 안내판 등을 갖춘 전국 최초의 ‘스승기념관’이 준공되었다. 이후 전국 학교와 관계기관에선 옛 스승 찾아뵙기 운동, 은사의 밤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최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 등 사회적 여건 변화로 스승의 날이 기록으로만 남는 기념일이 되었다는 느낌도 있지만, 교육부는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응원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스승의 날 기념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그 행사 내용은 다음카카오 온라인 특별페이지를 구성하여 추억 속의 학교와 늘 우리 곁에 계셨던 선생님을 떠올려보는 랜선 사진관, 마음을 담은 메시지로 감사 주머니 터뜨리기,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카드 보내기, 교육부,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 통화연결음(스승의 은혜+감사 멘트) 설정, 감사 편지를 손으로 작성하고 사진으로 촬영하여 Facebook ‧ Instagram에 탑재 후 다음 사람 3명을 지목하는 SNS 손 편지 릴레이, 교육부 캐릭터 ‘꾸미’의 ‘선생님 고맙습니다.’, ‘얘들아 고마워’ 이모티콘을 배포하여 사제 간의 소통 기회 제공 등이다. 

 스승의 날이 아니라도 교원이 흔들리면 교육도 흔들린다. 학교에는 엄연히 스승과 제자가 존재한다. 제자도 교원들을 부모와 같이 따르고 존경해야 한다. 스승과 제자는 우리나라 미래를 함께 짊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나라 교육의 장래는 어둡기만 하다. 이번 ‘스승의 날’에는 사제 간 모두 뜻깊고 보람된 날로 기억해 줬으면 한다.

 선생님은 이날까지 정녕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우리 모두의 염원(念願)을 안고 뚜벅뚜벅 여기까지 왔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희망을 보며 열심히 달려온 선생님을 존경한다. 그 큰 스승의 길, 그 길을 후회(後悔)는 말았으면 한다.

 서울 중랑 교육발전협의회 교육 가족 모두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2조(교원에 대한 예우) ① 국가, 지방자치단체, 그 밖의 공공단체는 교원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높은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② 국가, 지방자치단체, 그 밖의 공공단체는 교원이 학생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할 때 그 권위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여야 한다. ③ 국가, 지방자치단체, 그 밖의 공공단체는 그가 주관하는 행사 등에서 교원을 우대하여야 한다는 이 법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지속해서 캠페인을 펼쳐 나가려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래도 요즘 학생들은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거나 롤링 페이퍼(rolling paper), 말 그대로 여러 제자가 선생님께 하나의 페이지, 편지지를 돌려가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 나름의 방식으로 선생님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스승의 날이 생기게 된 건 한 학교 학생들의 영향이 컸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던 기념일이었다. 그 때의 본래 취지를 회복하고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스승의 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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