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1-06-16 07:02 (수)
실시간
설날 그리고 2021년 신축년 2월의 그 28일 동안의 이야기
상태바
설날 그리고 2021년 신축년 2월의 그 28일 동안의 이야기
  • 교육3.0뉴스
  • 승인 2021.02.04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날은 약력으로 2월 12일(금)이고 음력 1월 1일이다.
2월의 3일은 입춘(立春)으로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였고 11일은 제석(除夕) 또는 제야(除夜)로 민간에서는 흔히 ‘까치설날’ 또는 ‘작은 설’이며, 12일은 설날이다. 14일은 밸런타인데이로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특히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따위를 선물하는 날이고, 18일은 우수(雨水)로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이며 26일은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2월 28일은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길이 계승·발전시키는 2·28민주운동 기념일이 있는 달이다.
“사람들이 싫다는 말 /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는 말 / 너무 자주 하진 말아요 / 일단 믿어야 만 믿음이 생긴다니까요 / 다 귀찮다 / 무인도에 나가서 혼자 살고 싶다는 말도 / 함부로 하진 마세요 / 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는 즉시 / 사람들이 그리워질 거예요 / 세상은 역시 사람들이 있어 아름다운 걸 다시 느낄 거예요” 이해인의 「어느 벗에게」에서
홍순철 「서울 중랑 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 국정 포럼 서울 중랑 교육발전위원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전(前) 신현고등학교 교장」
홍순철 「서울 중랑 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 국정 포럼 서울 중랑 교육발전위원장,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전(前) 신현고등학교 교장」

 그 첫 번째 새해, 설날을 노래한다. 

 벌써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 지났다.  2월 12일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설날이다. 설날(연휴)은 2월 11일~13일(목, 금, 토)이다.

 시인 이해인은 「열두 달의 친구」라는 시에서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성숙한 친구이고 싶고"라며 운율을 띄운다. 

 어린이의 벗 강소천은 1월의 그 첫날을 동요「새해의 노래」로 맞는다.  “새해다 설날이다 / 기쁜 날이다 / 모두 다 벙글벙글 해님도 벙글 / 흰떡 먹고 찰떡 먹고 떡국도 먹고 / 그리고 새로 한 살 나이도 먹고 // 새해다 설날이다. 기쁜 날이다 / 모두 다 우쭐우쭐 국기도 우쭐 / 동네방네 세배가자 꼬까옷 입고 / 손잡고 정다웁게 노래 부르며”라고 읊으면서  그는 「새해(1)」라는 동시에서는 “새해가 온다 온다, / 즐거운 새해. / 우리들의 선물 싣고 / 나이를 싣고. // 동무야, 가자 가자, / 새해 맞으러. / 꼬까 입고 때때 신고 / 손에 손잡고.”  또, 「올해에는 (2)」에서는 “ 뜰 앞의 소나무는 / 올해 몇 살이 되나? / 딸랑딸랑 바둑이는 / 올해 몇 살이 되나? / 뿔 안 난 송아지는 / 올해 몇 살이 되나? // 나는 올해 열 살이 되고 / 4학년에 상급생이 되고 // ..... 아, 올해는 이기는 해 / 아, 올해는 자랑의 해 / 아, 올해는 기쁨의 해 // 나무야! / 바둑아! / 송아지야! / 너희들도 다 나처럼 / 나잇값을 해라.”  (출처 : 영원한 어린이의 벗, 강소천 공식 홈페이지).

 시인 윤극영이 1924년에 발표한 작요·작곡의 동요 「설날」에서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 우리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세요.” 

 그런데 ‘까치설날’은 왜 ‘어저께’이고 설날과 까치는 대체 무슨 관계일까. 몇 가지 설 가운데 한 가지 설을 소개한다.

 서양에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길조(吉兆)의 상징 까치가 있다. 우리 조상들은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믿었다. 까치는 실제로 시각과 후각이 사람보다 뛰어나 주위의 냄새는 물론 사람의 냄새까지 기억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에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경계의 표시로 우는데, 우리 조상들은 먼 객지에 나간 자식과 같은 반가운 손님이 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믿었다(SBS 뉴스 2017.01.27.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그 두 번째 「2021년 월력요항」에서의 설날 등에 관한 이야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천문법에 따라 매년 발표하는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자료인 2021년(단기 4354년) 월력요항〔천문법 제2조(정의)에 의하면 천체운행의 계산을 통하여 산출되는 날짜와 천체의 출몰시각 등을 정하는 방법인 천문역법에 따른 정확한 음·․양력 날짜「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그레고리력으로 1년의 길이를 365.2425일로 정하는 역법 체계로서 윤년(그레고리력에서 여분의 하루인 2월 29일을 추가하여 1년 동안 날짜의 수가 366일이 되는 해)을 포함하는 양력 기준」과 명절과 잡절, 관련 법령 등이 정하는 국경일과 관공서의 공휴일, 기념일, 24절기 등의 자료를 표기한 것으로 국민들이 일상생활과 각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함.〕을 발표하였다.

 2021년 월력요항에 관해 자세한 사항은 관보 링크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 지식정보 홈페이지(https://astro.kasi.re.kr/life/post/almanac)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세 번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코로나 19 일상에서 설날의 친밀도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우리는,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은 없는가. 형제자매 또는 친지, 친구들 누구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나라 유행가에도 ‘있을 때 잘해’ , ‘후회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가 잘 한다고 해도 고마운 사람이 되기보다는 섭섭한 사람, 괘씸한 사람, 미운 사람이 되기가 십상인 세상이다. 

 설날은 민족 대이동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분이 고향에 가서 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하고 성묘하기 위한 귀성 행렬이 기차역, 고속버스터미널에 이어졌다. 어른들이 자녀를 찾는 역류 현상도 형성되곤 했다. 해마다 맞는 설날은 항상 번화한 길거리와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떠올렸지만 요즘같이 핵가족 시대에 사는 데다가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 이어져 모든 모임의 취소는 물론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으로 우리가 지금껏 경험했던 설날과는 달라 그 느낌이 어수선하고 서글프기까지 하다. ‘집에 머물러라.’라는 메시지가 익숙하다. 예년 같으면, 설날을 맞는다는 것은 곧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사람살이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우리 속담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늘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야 마음도 변치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함이 옳을 것이다. 사람은 만나야 정이 든다고 한다. 자주 만나지 않고 어쩌다 집안에 큰일이라도 있을 때만 만나게 된다면 자연스레 멀어지기 마련이다. 차를 차고에 너무 오래 두면 배터리가 방전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정을 유지하지 않으면 그들도 약간 평평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주 차를 운전하고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은 습관이듯이, 정기적인 접촉과 비슷하게 우정을 유지하기가 더 쉽다.

 그런데 소설가 최인호는 「산중일기」에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더 가까워지는 법이라 말한다. “눈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참사랑이라면 눈에서 멀어질수록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할 것이다. 눈에서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는 것은 참 우정이 아니다. 참 우정이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마음의 눈이 더 활짝 떠져서 더 가까이 더 잘 보이는 관계가 진정한 참사랑, 참 우정의 모습입니다.”라고(산중일기 최인호 선 답 에세이, 최인호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 04. 25.).  

 또 2020년 12월 9일 자 호주 매체인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은 사회적 거리와 폐쇄의 해인 2020년 동안  “자주 보지 않고 신체적 분리나 심리적으로 멀어졌다 해서 우정이 갈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대부분 통신 기술 덕택인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트래비스 교수는 다양한 연령층의 1,599명의 호주인을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상당수는 코로나 19로 인해 정신 건강이 악화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구 간 우정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묻는 말에 대하여 72%가 대유행 동안 친구와 얼굴을 마주 보는 일이 훨씬 적고(14%는 다소 적었다)라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응답자는 “변화가 없다(66%)”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설문에 참여한 56% 참여자들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통신 기술(전화, 이메일 또는 온라인 채팅  등)로 친구들과 교류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폐쇄 기간  친구와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통신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그것이 직접 만나는 것과 같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우리가 엄격한 사회적 거리를 계속 유지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업무 및 개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에도 친구 및 가족과 계속 연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특히 어려움을 겪을 때 불안을 관리하는 데 사회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Zoom과 같은 플랫폼이 원격 작업 및 학습의 필수 요소가 되었지만,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직접 대면 사교를 FaceTime, Netflix Party, Google Hangouts 및 Discord 로 대체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전반적으로 많은 장점이 되고 있다.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접촉이지만 몇몇 사람들과 오히려 더 가까워지거나 다양한 통신 기술과 앱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친구들과도 교류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트래비스 교수는 “사람들은 기술적 수단을 통해 의사소통의 수준을 높이지 않는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더 높았고, 또한 그들의 정신 건강이 악화하였다고 보고할 가능성도 높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새로운 통신 기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비디오 채팅 플랫폼(예: Zoom)이 코로나 확산 이후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는 직장에서 그리고 주말에 친구들과 VR로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현재의 추세가 지속할 경우 직장에서나 주말에 친구들과 VR로 교류하는 사례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네 번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설날의「생태적 전환」에 관한 이야기 

울산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23일 ‘바이러스는 또다시 인류를 찾아올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웨비나「Webinar, 웹(Web)+세미나(seminar)의 합성어」 기반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제167차 울산경제 포럼을 열고 「생태적 전환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19는 인수 공통바이러스로 이는 인간이 자연에 침범해 들어가 생태계를 파괴했고, 자연 속 동물들 세계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와 지금과 같은 팬데믹(pandemic,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현상)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대 지방에 전염성 질병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바이러스와 세균을 옮기는 매개 동물들의 분포 범위가 넓어지면서 바이러스 감염병 유행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질 것”으로 예측하며,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인구 밀집도 상승, 공장식 사육에 따른 유전자 다양성 고갈 등도 바이러스 전염병이 잦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이러한 바이러스 팬데믹은 기후변화에서 오는 것으로 바이러스는 인간을 멸종시킬 수 없지만, 기후변화는 숲속에 숨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멸종시킬 수 있는 인류 최고의 위험요인”이라고 충고하며, “심각한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생물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화학 백신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며 “행동 백신(behavior vaccine)과 생태 백신(eco vaccine) 없이는 어떤 방역체계와 화학 백신도 바이러스 팬데믹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동 백신이란 전염병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사회적 거리를 둬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며, 생태 백신은 연구나 조사처럼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가급적 생태계와 거리를 두는 자세를 뜻하는 것”이라며 “행동 백신과 생태 백신은 화학 백신보다 훨씬 빠르고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백신들로 자연을 존중하면서 살아가기를 우리가 모두 함께 실천한다면 이런 일들이 더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1세기 우리에게 필요한 유일한 전환은 생태적 전환으로, 우리 인류가 자연의 일부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다른 생명과 함께 지구를 공유하는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 공생하는 인간)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 다섯 번째 우리 민족 최대의 고유 명절로써 설날의 유래와 역사 이야기

명절에는 차례·제례·벌초·성묘 등의 조상 섬기기와 마을 제를 통하여 가족이나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떡국·오곡밥·송편 등과 같이 그날만 먹는 절기 음식을 즐기고, 씨름·그네뛰기 등과 같은 놀이를 하면서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월의 대표적인 명절로 설날과 대보름을 들 수 있다. 설날은 차례와 세배로 이어지는 개인의 건강이나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가족적 의례 성격이 두드러지고, 대보름은 마을 공동의 기원인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와 규모가 큰 대동 놀이와 같은 집단 공동체 의례로 마을 주민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성격이 짙다.  

 ‘설날’의 뜻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이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로,  ‘낯설다’는 ‘설다’에서 설의 뜻을 찾기도 한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날’, ‘새해에 대한 낯섦’이라는 의미에서 새해 첫날을 뜻한다. 한자어로 연수(年首)·세수(歲首)·원단(元旦)이라 한다.

 설을 가리켜 ‘삼간다.’,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라는 의미에서 신일(愼日)이라고 일컫는 한자 이름을 들어 “말이나 행동을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라 풀이하기도 한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설날은 설이라고 하지 않고 설날이라고 하고, 추석은 추석날이라고 하지 않고, 추석이라고 한다. 1985년 음력설을 ‘민속의 날’로 제정되어 신정과 병행하였다가 1989년 공휴일로 복원함과 동시에 본래 이름인 ‘설날’이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고 1991년부터 3일 연휴 제를 시행하였다. 

 기록으로 볼 때, 설날은 신라 때부터 행해왔으며, 고려시대에는 원정(元正, 설날), 상원(上元, 정월대보름), 상사(上巳, 삼짇날), 한식, 단오, 추석, 중구(重九, 중양절), 팔관회, 동지 등 9대 속절(俗節)의 하나로, 조선시대에는  설날, 한식, 단오, 추석 등 4대 명절의 하나로 중히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절기나 명절보다 중히 여긴 것은 설날이 한해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설날이 되면 아침 일찍 일어나 설빔으로 갈아입고 집안의 웃어른에게 세배를 드리고 설날 아침에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데, 이를 정조차례(正朝茶禮)라 한다. 차례를 지내고 난 뒤 친척 및 가까운 이웃 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며 덕담을 주고받는다. 설날을 전후하여 성묘도 한다.  설날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과세 안녕히 하셨습니까.”, “과세 편안히 하셨습니까.” 하는 인사말을 건넨다. 

 설날의 음식을 통틀어 '설음식' 또는 세찬(歲饌)이라 하고 설날의 술을 설술(歲酒)이라고 한다. 설음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떡국이다. 떡국은 흰쌀을 빻아서 가는 체로 치고 그 쌀가루를 물에 반죽하여 찐 후 안반에 쏟아 놓고 떡메로 수없이 쳐서 찰 지게 한 다음, 한 덩어리씩 떼서 손으로 비벼 그것을 굵다란 양초 가락만큼씩 길게 만든다. 이것을 타원형으로 얇게 썰어서 장국에 넣어 끓이고, 쇠고기·꿩고기로 꾸미 하여 후춧가루를 뿌린다. 설날의 떡국은 지금은 쇠고기나 닭고기로도 끓이지만 옛날에는 꿩고기로 많이 하였다. 떡국을 끓일 가래떡을 기계로 빼거나 상품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아직 떡국을 명절 식으로 하는 세시풍속도 전승되고 있다

 설날에 흰 떡국을 끓여 먹는 것은 고대의 태양숭배 신앙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의 떡을 사용한 것이며, 떡국의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설날에 마시는 술은 데우지 않고 찬술을 마시는데, 경도잡지(京都雜誌)에는 "술을 데우지 않는 것은 봄을 맞이하는 뜻이 들어 있는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설날에 즐기는 민속놀이를 비롯하여 갖가지 세시풍속은 퇴색되거나 단절되었다.

 그 여섯 번째 또 하나의 2월 이야기 

 정월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정월 보름인 1월 15일로 약력으로는 2월 26일이다.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정월 14일을 작은 보름, 15일을 큰 보름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대보름을 상원(上元)이라 하는데 이는 중원(中元) 7월 15일, 하원(下元) 10월 15일과 관련지어 부르는 한자어이다. 또 이날을 오기일(烏忌日) 또는 달도(怛忉)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사금갑 이야기에서 비롯한다.

 밸런타인데이는 양력 2월 14일을 가리키는데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특히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따위를 선물하는 날이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는 3세기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결혼은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만 할 수 있었는데, 발렌타인(Valentine)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을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이다. 그가 순교한 뒤, 이날을 축일로 정하고 해마다 연인들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여자가 평소 좋아했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허락되며,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는 대개 초콜릿이다. 최근에는 초콜릿 이외에도 자신만의 개성적인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변하고 있다.

 24절기의 하나인 우수(雨水)는 약력 2월 18일이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라는 뜻을 지닌 절기이다. 이때는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는 절기이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속담처럼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춥던 날씨도 누그러지고 봄기운이 돌며 실제로 초목이 싹 트는 때이다. 이런 내용은 서도민요 수심가(愁心歌)에서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리더니 정든 님 말씀에 요 내 속 풀리누나."로 불린다. 이는 우리나라 북쪽인 대동강에도 봄이 찾아왔으니, 온 나라에 봄기운이 완연하다는 뜻이다(국가기록원,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월의 틴생화를 찾아 봤다. 기생목 [2월 1일 - 2월 10일]의 성격은 두뇌 회전이 빨라 논리적이다. 잎에 가시가 있는 엉겅퀴꽃이지만, 그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이고 공부나 일에 의욕적으로 열중하는 반면 가슴 깊숙한 곳에는 자신만의 공상적인 취미 세계를 간직하고 있다. 독립심과 인내력이 강하다고 한다. 코스모스 [2월 11일 - 2월 20일]의 성격은 매력적이고 사교적인 타입이다. 가련한 매력의 꽃으로 사교적인 타입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며 예술적인 재질도 있음으로 개성적인 삶을 살고 기복이 심하지만,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남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였다고 하여 오만하지 말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따뜻한 위로를 베풀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어떨까. 올해에는 정말 거짓 없는 정직·솔직한 마음, 그리고 모두가 건강하고 모두가 행복한 2021년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