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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반포 574돌이 되는 한글날 그리고 바른 말 고운 말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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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반포 574돌이 되는 한글날 그리고 바른 말 고운 말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 교육3.0뉴스
  • 승인 2020.10.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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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이젠 한류 열풍으로 세계 공용어이자 K-콘텐츠 브랜드 상징물이 되고 있다.
국보 70호,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원본)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유산으로 꼽는‘한글’과 ‘한글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글날을 맞아, 서울 중랑구 망우리 공원에 묻힌 일제 강점기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고 지킨 지석영, 박승빈, 방정환, 강소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를 만나다.
홍순철(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 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서울 중랑교육발전위원장, 칼럼니스트, 교육 언론인)
홍순철(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학교법인 송곡 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좋은 교육협의회 이사 겸 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서울 중랑교육발전위원장, 칼럼니스트, 교육 언론인)

10월 9일은 훈민정음 반포  574돌이 되는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선양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민족으로서 국민의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국경일이다.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 그리고 일제강점기 끝없는 핍박 속에서도 우리 말과 우리글을 지켜내려 연구하고 교육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국어학자들과 국어 연구 단체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방송 통신 언어, 비속어, 외래어·외국어의 남용 등 문법(맞춤법)에 맞지 않은 언어가 표준어인 것처럼 잘못 인식되고 있는지, 예쁜 말과 글을 쓰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국경일인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 

 한글날이 되면 여러 곳에서‘바른 말 고운 말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이 벌어진다. “어른들은 요즘 일부 아이들이 욕을 달고 산다.”고 한다. 거리, 버스 전철 안 등 장소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다.‘뜻도 모르고 욕을 한다.’고 한다. 이제 욕은‘욕’이 아니라  신조어와 인터넷 용어와 함께 일상 대화의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욕의 종류도 참 많다. 필자는 때때로 사전에서 고운 말, 좋은 말을 뽑아 본 적이 있다. 실제로 바른 언어 사용 실천은 더뎠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은 물론 좋은 말 활용 언어 습관은 자연스럽게 배는 것을 깨달았다. 

  세계의 석학들이 인정한 한글은 이미 한류 열풍으로 세상을 열며 세계 공용어가 되고 있다. 우수한 한류 문화는  K-콘텐츠로 확산하여 브랜드 상징물이 되었듯이 치솟는 한글의 인기는 대단하다. 한국어 떼 창은 기본, 방탄소년단 따라 한국 사랑이 다 되었다. 몇 년 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고마워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한글로 적힌 응원 슬로건이다. 4만여 명의 팬들은 3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 내내 ‘괜찮아’같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떼 창’을 했다고 한다. 

 K-pop·아이돌 그룹·드라마·영화·스타의 매력에 푹 빠진 해외 팬들이 이제 트로트도 가세했다. 한글과 수목화를 사용한 옷, 타일 등의 실용 제품, 가방·넥타이 등의 소품 등 산업디자인과 패션디자인 분야에서 캘리그라피(calligraphy) 한글이 등장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Hangeul)을 비롯하여 태권도(Taekwondo), 온돌(Ondol), 시조(sijo) 등이 영어사전에 실려 있다. 언니·누나·오빠·형 등 우리나라 호칭이 익숙한 단어가 되기도 하고, 먹방(muck bang)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우리 음식명 김치, 불고기가 제 이름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삼성, LG와 같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화되고 한국 제품이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한류열풍이 일어나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배우는 언어다.’용비어천가를 국제어로 번역한 독일 출신의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의 평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이 지정한 세종학당에서는 2020년 6월 기준 현재 전 세계 76개국 213개 지역에서 운영되어 외국어 또는 제2 언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세종 한국어 유튜브 앱을 통해 40만 외국인의 한글 배우기가 유행이고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제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27개국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강연회,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며 특히 인도에서는 지난 7월 처음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주인도한국문화원이 네루대학교와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한국어에 대한 열기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 동포·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방향 제시 및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한 한국어 능력 시험인 토픽(TOPIK) 응시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무료 언어학습 앱 사이트 '듀오 링고(Duo Lingo)'로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외국의 위대한 작가와 언어학자들은 이미 '한글'의 과학성을 인정하며 그 우수성에 대하여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유명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 지(誌)  1994년  6월호 <쓰기 적합함 >이란 기사에서 언어학자 레어드 다이아몬드는 “한글은 독창성이 있는‘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 ‘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라고 말하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여류 작가로  ‘대지’를 쓴 펄벅은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며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표현하였으며, 영국의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인 존 맨은 그의 저서인『세상을 바꾼 문자 , 알파벳』에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단순하고 효율적이고 세련된 한글은 알파벳의 대표적 전형이다 .’,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 가운데 하나다 .’”라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언어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시카고 대학의 맥콜리 교수는 한글의 우수성에 매료되어 매년 10월 9일이 되면 휴강하고 자신의 집에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을 초대해 세종대왕의 어진과 태극기를 걸어 놓고 한글날을 기념했다고 한다. 1999년 61세에 돌연사 할 때까지 20년이었다. 그는‘세계 언어학계가 한글날을 찬양하고 한글날을 공휴일로 기념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타당한 일이다 .’라고  말한다. 

 1990년대 중반 영국 옥스퍼드대가 세계 30여 개 주요 문자의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평가에서 한글이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훈민정음, 한글과 한글날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훈민정음이라는 말은 '백성(民)을 가르치는(訓) 바른(正) 소리(音)'라는 뜻이다. 

 책 이름은 글자 이름인 훈민정음과 똑같이 했는데  [훈민정음]에는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라고 한 [훈민정음 예의본] 과 글자를 지은 뜻과 자모글자 내용, 사용법 등 자세한 해설(풀이)과 용례(보기)를 붙인 [훈민정음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 이 있다. 세종대왕이 직접 펴낸 초간본(목판본)은 1940년에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되었고 그 책은 현재 서울 성북구 성북로 간송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세종실록」102권에는 1443년(세종 25년 12월 30일)에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는데 … 이것을 훈민정음이라고 일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훈민정음은 '정음', '언문', '언서', '반절(半切)', '암클', '국문' 등의 이름으로 불려 왔다. 훈민정음 반포에 대한 기록은 <세종실록〉113권, 세종 28년(1446년) 9월 조 끝에서 “이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是月, 訓民正音成).”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다. 

‘한글’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우리나라 고유의 글자’라고 풀이하면서‘세종대왕이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하여 창제한 훈민정음을 20세기 이후 달리 이르는 명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글학회에서 발간한 우리말 큰 사전은 ‘한글’을 ‘우리나라 글자의 이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국어기본법 제3조에서는 "국어"란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서 한국어를 말하고 ‘한글’이란 ‘국어를 표기하는 우리의 고유 문자를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글날의 유래와 변천을 알아보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정음청을 설치한 이후 1907.7.8.에 학부 안에 설치한  최초의 국립 한글 연구 기관인 국문 연구소가 설립되어 우리말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조선어 연구회가 이를 계승하였으며 특히 주시경은 1908.8.31. 국어연구학회(일명 국문연구회) 조직하고 그 부설로서 국어강습소(1909. 11)를 설치, 1911.9. 3. 국어연구학회, 총회 개최하여 회 명을 조선언문회로·강습소는 조선어강습소로 개칭, 1911년 ‘배달말글몯음’으로, 1913.3.23. 조선언문회(지금의 한글학회)의 총회에서‘배달말글몯음’을 ‘한글모’로 바꾸기로 하였고, 1914. 4.에는‘조선어강습원’을‘한글 배곧’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한글’은 주시경에 의해 1913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통설이다. 한편 1907년 설립한 출판사인 신문관에서 1913년 9월에 창간한  어린이 잡지 ‘아이들 보이’11호의 맨 끝에  '한글풀이’에서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분리하여 한글 풀어쓰기를 시범하기도 하였다. 인명 이외에는 모두 한글을 전용하였다. 

한글날은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우리역사넷 등에 따르면,《훈민정음》해례본(원본)이 발견되기 전까지는《세종실록》의 기록에 따라 훈민정음 반포일인 1926년 양력 11월 4일(음력 9월 29일), 1921.12.3. 창립한 조선어연구회(1931.1.10.‘조선어학회’, 1949.9.5. 현 한글학회’로 바꿈)와 국어학자들과 잡지사인 신민사가 함께 식도원에서 한글제정  8회갑(480주년) 기념식 거행 및 이날을 ‘가갸날’로 제정하였고 한글날이 일반화하게 된 것은 1927. 2. 8. 에 조선어연구회에서 창간한 월간 동인지 ‘한글’첫 호를 펴낸 데 이어 1928. 11. 11. ‘가갸날’을‘한글날’이라고 명칭을 고쳐 부르게 되면서부터이다. 

 한글날이 10월 9일로 정한 근거는 1940년 7월에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또는‘훈민정음 해례본’)의 말문을 보면“세종 28년 9월「정통 십 일 년 구 월 상한, 正統十一年九月上澣」“이라고 적혀 있다.” 정통 11년은 1446년을 가리키고,‘상한은 상순과 같은 말로 1일부터 10일까지를 뜻하는데, 당시 조선어학회에서는 음력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훈민정음》반포일로 정하고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여 1446년 10월 9일에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한글학회 등의 자료에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과 기념일 지정은 1946. 5. 2. 미군정청 인사행정 규정 제9호 근무규정으로  그 해 10월 9일 한글 반포 500돌을 맞이하여 미 군정청에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하자 조선어학회가 중심이 되어 성대한 한글날 기념식을 치른다. 이어 1948. 10. 9.「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법률 제6호)되었으며 1949. 6. 4.「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약칭: 관공서 공휴일 규정) 」에 의해 10월 9일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1970. 6. 15.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약칭: 관공서 공휴일 규정)」의 제정에 따라 관공서의 공식 공휴일이 되었다. 이후「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약칭: 기념일 규정)」에 의하여 1982. 5. 15.부터 법정 기념일에 포함되었고 1984. 2. 21.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 제12조에 의거 한글날도 국기를 게양하여야 하는 날로 정하였고 1990. 11. 5. 국무회의에서 10월에 편중된 공휴일을 완화하고 연휴에 따른 국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다는 사유로「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1991. 1. 1.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하고 정상 근무일로 바꿨다.  2005.12.29. 국회에서「국경일에 관한 법률(약칭: 국경일 법)」을 개정하여 한글날을 국경일로 격상하였고, 2012.12.28.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여 2013.10.3.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인 첫해가 되었다.  국경일은 "대한민국 국기법"(법률)에서 전 국민이 국기를 다는 날이므로 한글날은 국경일이므로 국기를 게양한다. 

 서울 중랑구 「망우리 공원」에는 일제강점기에 한글로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한글 보급을 위해 노력한 유명인사가 묻혀 있다. 경성의학교 교장으로 천연두 퇴치만큼 국어교육에 앞장서 쉬운 한글 사용을 청하는 ‘신정 국문’을 상소하고 최초의 한글 연구 국가기관인 국문 연구소 위원이었으며 자음과 새김을 모두 한글로 한자를 풀이한 옥편의 효시인‘자전석요’와 국어사전 형식으로 편찬한 교과서인 언문(言文)을 펴내는 등 국문 연구에 큰 공적을 남긴 국어학자 송촌 지석영이 있다.

또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려 했고, 계명 구락부를 창설하고 그  중심으로 조직한 한글 운동 단체인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하여 그 기관지 ‘정음(正音)’을  격월간으로 발행해 한글 표기법 논쟁의 장으로 삼으며 주시경 제자들이 만든 조선어학회가 주장하는 국어문법과 어문규범과 다른 자신만의 문법 이론을 세우고 다른 시각으로 치열한 문법 학술 논쟁을 벌이면서 법률가로서 우리말로 된 법전 편찬을 기획하면서 국어 표기법의 통일 필요성을 주창하고 그가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하여 간행한 문법서인 ‘조선어학 강의 요지’내고 이를 보완 확대하여 국어의 문법 이론을 집약하여 만든 국어 문법 서인 ‘조선어학’을 간행하였고 일제 강점기‘말모이’사전 발간을 위해 뛰었고 아동에게 경어(하오체)를 쓰게 하자고 주창한 국어 연구가, 국어학자 학범 박승빈도 있다.

작년 극장에서는‘말모이’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다. 우리말 사용의 금지와 신문의 폐간, 창씨개명의 실시 등 일제강점기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이 심화할 무렵에 독립군, 영웅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목숨을 걸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적인 영화이다. ‘말모이’는 ‘주시경 등이 1910년 무렵에 조선 광문회에서 편찬하다 그의 죽음으로 끝내지 못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다.’라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설명한다. 

 아동문학가·독립운동가인 소파 방정환 그는 일제강점기 조국을 잊고 우리 말과 글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번안 동화집 '사랑의 선물'을 비롯해 외국 의  명작 동화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스스로 동화를 창작하여 우리말로 된 동요 보급 운동을 펼쳤고, 어린이 문제 연구 단체인 색동회를 창설과 어린이의 날을 제정하고, 아동 잡지 ‘어린이’를 창간‘만년샤쓰’, ‘칠칠단의 비밀’과 같은 뛰어난 문학 작품을 남겼으며, 개벽 제3호에 '어린이 노래'를 번역, 소개하면서 '어린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어린이에게 존댓말 쓰기 운동 전개 등 어린이를 민족의 희망,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보고자 하는 소년 운동을 전개하고 어린이를 통해 미래를 보자고 했다. 또한 아동문학가·시인·소설가·영원한 어린이들의 벗인 강소천 그는 일제의 강압적 국어 말살 정책 아래서 한글 탄압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우리말 우리글, 순 한글로 된 그의 첫 창작 동요 '호박꽃을 따서는/무얼 만드나/무얼 만드나/ 우리 애기 조그만/초롱 만들지/초롱 만들지/반딧불을 잡아선/무엇에 쓰나/무엇에 쓰나/우리애기 초롱에/촛불 켜 주지/촛불 켜 주지. '호박꽃 초롱' 등을 들려주었고, 그의 묘소 봉분 앞 커다란 시비 앞면에는 해방 후 교과서에 실리면서 강소천의 대표작이 된  동시「닭」'물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또 한 모금 입에 물고/ 구름 한 번 쳐다보고.'이 새겨져 있다. 그는 금강산·유관순·스승의 은혜·어린이 노래 등 동요를 남겼다. 특히,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것과 더불어 어떻게 하는 것이 어린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인가. 그 방법을 제시하여 어린이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한 쾌거로 평가받고 있는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제정했다. 그리고 조선의 도자기 공예를 연구하고 산림 보호에 앞장서며 우리말을 하고 우리의 옷인 바지저고리 차림에 망건을 쓰고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며 일본보다도 더 한국을 사랑하며  '조선의 소반'이라는 저서를 남기고 조선 문화의 독자성을 주장한 민예 연구가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가 그이다. 

 정부는 ‘국어 기본법’제20조(한글날)에 따라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한다. 제4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두어 변화하는 언어 사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국어 능력 향상과 지역어 보전 등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고 정신상ㆍ신체상의 장애로 언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불편 없이 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하고 제10조에는 국어의 발전 및 보전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는 국어책임관의 지정하고 같은 법 시행령 제15조에는 한글날 기념행사 때는 한글과 국어 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고, 한국 문화 창달에 뚜렷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하여 세종문화상을 수여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교육청 등은 「학교 언어 순화 운동 지원 조례」와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근거로 잘못된 언어 습관으로 인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고 건전한 인성 함양을 위한 올바른 언어사용 습관을 기르기 위하여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언어 순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및 생활 속에서 학생의 자연스러운 언어 순화, 아름다운 인사캠페인, 교육청 인성교육 정보센터를 통한 활용 극대화 등이다.  

예년에는 매년 한글날에 국립 한글박물관 등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대회가 열렸으나 올해는‘코로나 19’확산 우려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안타깝게도 대부분 행사가 취소 또는 간소하게 치르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이 갖는 상징성과 유형·무형의 문화적 가치 등을 보존·함양하고, 국민의 문화 정체성과 자긍심을 북돋우고 국가의 정체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갖고, 한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며 교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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