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서울 중랑구에는 천만 송이 장미가 활짝 웃고 있다.” 코로나19 해제 후 4년 만에 ‘다시 꽃 중랑’이란 주제로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2023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다. 중랑구의 서울 장미축제는 장미가 중랑구민을 하나로 만들고, 장미가 중랑구를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서울 사람은 물론 여러 지역과 외국인도 많이 찾는다.
5.45㎞의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 터널과 중랑 장미공원(묵동교~장평교 일원)에 천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나들이 나온 어른들이 장미 터널을 걸으면서 “장미꽃보다 사람이 많네”라고 말한다. 조금 가다 보니 아이들은 “죄다 장미네”라고 말한다. 느낌이 다른 듯 표현이 다르다. 그러나 모두 장미 향기에 환한 미소가 보기 좋다.


▲ 이 즐거운 축제에 지난 5월 19일 축제 현장에서 류경기 중랑구청장으로부터「중랑구민 대상(봉사상)」을 받은 김해숙(서울 중랑구 면목7동 주민자치회 회장, 옛골영양탕 대표)을 본 기자가 스케치했다.
장미축제 면목7동 주민자치회 단체 부스에서 음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그녀에게 축하한다고 말을 건네며 그녀를 사진에 담으려 하니 어리둥절한 표정에 환한 미소로 맞는다.
이 지역 김성신(중랑구 면목7동 행복나누리협의체 위원장, 국공립 새롬어린이집 원장)은 그녀를 따뜻한 봉사의 마음이 몸에 밴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말한다.
제28회 중랑구민 대상(봉사상)을 받은 김해숙 회장은 지난 4월에도 동네 어르신 300여 분께 삼계탕과 홍어 무침, 떡, 과일, 한과, 음료 등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등 10년 동안 옛골영양탕 창립기념일에 매년 어르신들께 봄날의 햇살처럼 온정의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이 넉넉한 봉사자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민 대상(봉사상) 수여식장에서 김해숙 수상자는 이웃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봉사를 실천하여 ‘나의 자랑 우리 중랑’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신 공이 크므로, 그 숭고한 봉사 정신을 높이 기리고자 40만 중랑구민의 정성을 담아 이 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분명, 수상자 김해숙 그녀의 환한 미소 안에서 익숙함 뒤에 가려진 삶의 진정, 따뜻한 사랑이나 인정이 넘치는 소중한 온정(溫情) 나눔·봉사 가치들을 일깨운다.
(서울=공교육 3.0 뉴스) 홍순철 「공교육 3.0 뉴스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실장,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