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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조선 최고 군사기관 ‘삼군부’ 복원, 역사적 소명 과제 역설(力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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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조선 최고 군사기관 ‘삼군부’ 복원, 역사적 소명 과제 역설(力說)
  • 교육3.0뉴스
  • 승인 2022.12.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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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신원식 국회의원과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공동 주관, 조선 최고 군사기관 ‘삼군부’ 복원방안 토론회 열려

“삼군부는 한민족 자존심이자 자주국방 표상, 주 청사 총무당은 골짜기 흉지 아닌 육사 부지로 이전․복원해야”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의원 등 30여 명 참여해 청사 복원으로 민족정기 되살리겠다는 의지 밝혀

 □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노원 2)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신원식 국회의원과 공동 주관으로 ‘삼군부(三軍府) 복원 : 역사의 소명, 민족의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조선 최고 군사기관인 삼군부(三軍府)의 역사적․군사적․민족적 의미를 밝히고, 그 청사 건물의 복원 및 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 김규남 의원의 개회식 사회로 시작한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50여 명이 넘는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토론의 열기를 더하며, 삼군부 청사 복원에 대한 다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주제 발표에 나선 KIP 한국조달연구원 주노종 원장은 “삼군부 청사인 총무당(總武堂), 청헌당(淸憲堂), 덕의당(德義堂)은 광화문 앞 육조 거리의 의정부 맞은편에 있었으나 일제가 조선의 국력․군기․군무의 근원을 말살하기 위해 주 청사인 총무당을 한양도성 밖 골짜기로 이전했다”고 설명하면서 “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현재 청헌당이 있는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부지로 총무당을 이전하는 동시에 유실된 덕의당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 김혜영 서울시의원, 소영철 서울시의원, 신영문 서울시 세계유산등재팀장, 조윤기 전 한성대 교수가 삼군부 복원의 당위성에 공감하며 실현할 복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김혜영 의원은 “삼군부의 역사를 통해 자주독립을 지키는 데 있어 군사 기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며, “삼군부는 한민족 국방력의 성쇠를 보여주는 역사이자, 신냉전 도래와 함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 대치가 우려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자주국방의 가치를 알려주는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진정성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 소영철 의원은 “삼군부 복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600억 원 안팎의 큰 비용이 드는 만큼 그 실현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삼군부 복원으로 총무당이 이전하고 남는 삼선동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좋은 대안을 제시한다면 삼군부 복원의 설득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한 박환희 위원장은 “삼군부는 한민족의 군사적 자존심이고 그 청사 건물은 자주독립, 자주국방의 표상”이라며, “광화문 육조 거리 한복판에 있던 역사적 건물을 수맥이 흐르는 골짜기 흉지로 옮겨놓은 것은 일제가 우리 민족정기를 말살하려 했던 행태인 만큼, 오늘 토론회가 삼군부 청사복원을 역사의 소명이자 민족의 과제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토론회가 끝난 후에는 신원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서울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소속으로 지난 9월 삼군부 현장 방문에 참여했던 김원태, 이은림, 민병주, 김지향, 소영철, 김영철, 경기문, 서호연, 박영한, 이병윤, 김혜영, 임춘대, 한신 의원에게 삼군부를 비롯한 역사문화재 보존․복원에 대한 관심과 지지에 보답하는 공로패 전달식이 있었다.

  ※ 삼군부 청헌당(三軍府 淸憲堂,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1973. 6. 18. 지정)

 삼군부는 조선초 군령과 군무를 총괄하던 군사 기구로 의흥삼군부의 약칭이다. 그 후 여러 차례 제도의 변화를 겪다가 고종 2년(1865)에 흥선대원군이 다시 조직했으나, 고종 17년(1880) 폐지하고 통리기무아문에 소속되었다. 청헌당은 흥선대원군 집권 당시 삼군부 청사로서 고종 5년(1868)에 지은 것이다. 고종 17년(1880)에 통리기무아문 청사로, 고종 31년(1894) 이후로는 시위대 청사로, 순종 4년(1910)부터 1926년까지는 조선 보병대 사령부로 쓰였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67년 현 정부서울청사를 지을 때 이곳으로 옮겨온 후 1977년 수리한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집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기 위하여 기둥 윗부분에 만든 공포는 새날개 모양으로 하였다. 이를 익공양식이라 하는데, 조선 후기 서울 관아 건물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청헌당(淸憲堂)’이라고 쓴 현판은 조선 후기 무신 신관호(1810∼1884 : 신헌으로 개명)가 쓴 것이라고 한다.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 574(공릉동) 육군사관학교 경내(境內)이다.

  ※ 삼군부 총무당(三軍府 總武堂,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1978. 12. 18. 지정)

 조선의 군사업무를 담당하던 삼군부의 청사건물이다. 고종 5년(1868)에 덕의당·청헌당과 함께 지어졌다. 원래 광화문 남쪽 현재의 정부서울청사 자리에 있던 것을 삼군부 청사의 중심이 되는 총무당만을 1930년대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앞면 7칸·옆면 4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중앙 3칸은 대청이고 양 옆에 1칸의 온돌방이 있으며 그 옆에는 광이 있다. 삼군부 총무당은 조선시대 관아건물로서 희귀한 문화재이다.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동1가 303, 산1-12, 산1-13이다.

 

(서울=공교육 3.0 뉴스) 홍순철 「공교육 3.0 뉴스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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