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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직업의 무게, 내 그리움 지수(指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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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직업의 무게, 내 그리움 지수(指數)
  • 교육3.0뉴스
  • 승인 2022.12.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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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이다.

밤새 내린 눈이 아침이 되니 어느새 녹아 없어졌다. 그래도 새하얀 뭉게구름이 보기 좋게 하늘 높이 둥실둥실 떠 있다. 매 순간 어머니가 그립다. 내 그리움이 어머니 곁에 머물며 당신의 사랑은 항상 나와 함께 할 것이다.

■ 어머니만큼 힘든 직업은 거의 없다.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무게 있는 직업이다. 

△ 시 ‘그리운 내 어머니’에 실은「일하다 쉬시면서도 풀을 뽑는 어머니」김성신 새롬어린이집 원장 자료 사진에서 따옴.
△ 시 ‘그리운 내 어머니’에 실은「일하다 쉬시면서도 풀을 뽑는 어머니」김성신 새롬어린이집 원장 자료 사진에서 따옴.

 어머니는 애정, 보살핌, 소중함 그리고 많은 사랑을 동반(同伴)하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단어이다.  

 어머니는 우리의 친구, 철학자, 안내자, 지지자이자 모든 것이다.

 우리는 그녀의 무릎에서 우리의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고 그녀의 손길은 우리 삶의 모든 힘듦을 치유한다.  

 우리는 모두 어머니와 매우 사랑스러운 감정적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어머니를 많이 사랑하고 그녀의 사랑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한다. 어느 삶도 견줄 수 없다. 

 사랑하고 보살피는 관계는 다른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어머니를 떠오르게 한다. 

 그녀는 우리를 웃게 만들고 일의 소중함, 사랑과 배려와 봉사의 마음을 가르쳐 주었다. 

 떨어져 있을 때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연속적인 걱정과 보고픔 그리고 기다림이 이어지지만, 다시 소식으로 안도한다. 

 “사랑해”라는 아름다운 말 한마디로 그리움의 사랑이라는 빈자리는 가득 채울 수 없지만, 어머니가 당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보여줄 것이다. 이젠 그런 어머니에게 매일 감사한 마음을 담아 터지는 정서적 웃음을 안겨드려야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올바른 단어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어머니에 대한 애끓는 사랑의 시이다.

 

“그리운 내 어머니”                         

꼭 한 번만 다시 당신을 만나 볼 수 있다면

서운한 게 있으신지 요즘은 꿈에서도 뵐 수가 없네요

늘 전화기 너머로 이제 죽어도 하나 걸릴 것이 없는데

내 귀한 새끼들 더 못 보는 것이 아깝지, 하시던

깊은 눈망울에 담고 또 새기듯 지긋이 바라보시던

내 나이 쉰 즈음

지금 내가 내 아들딸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당신의 그 눈빛을 느낍니다.

 

농사일에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실 때

그저 늙어서 습관처럼 아프다고 하시는 줄

짙푸른 초록 잎이 고목의 시든 갈잎의 마음을 어찌 아리요

내 나이 쉰 즈음

당신은 오랜 세월 뼈 마디마디 시린 고통에 얼마나 서러웠을까

당신의 그 고달픔이 헤아려집니다.  

 

고향에 가면 보따리가 처마 밑에 줄지어 섰습니다.

도시 가면 다 귀하니까 싣고 가라시던

아궁이에 직접 고와서 새콤하게 무쳐내시던 우뭇가사리

막걸리에 재워야 맛있다던 새빨간 홍어회 무침

어느 날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시장에서 사 들고 오지만 

당신의 손맛이 날 리가 없습니다.

먼 훗날 나는 내 아들딸에게 무엇을 잘해주던 엄마로 떠올릴까

그리운 내 어머니 오늘은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김성신 서울 중랑구 새롬어린이집 원장 자료집에서 옮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머니가 그립다. 나는 항상 어머니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나의 본보기는 어머니였다. 

 삶이 쉬울 때와 힘들 때, 성공하든 실수하든 어머니는 감싼다. 어머니의 품은 누구보다 위로가 된다. 온유함과 강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사랑, 우정, 의미, 친절, 삶의 아름다움, 정직, 침착, 치열한 삶의 사명, 넓은 마음, 우리 집을 멋지고 행복한 곳으로 만든 모든 것에 감사하다. 

 어머니는 나 어릴 때도 밤새도록 챙겨준 것부터 묻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걸 다 알고 있는 것까지, 말하지 않아도 느낀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부터, 가르치는 것이 옳을 때 항상 일어서도록 균형을 잘 맞추어 준 친구이자 어머니가 되는 것에서 핵심적인 삶의 교훈을 얻었다.

 어머니가 없는 인생은 너무 외롭고, 건조하다. 그녀는 내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아가라고 불렀다. 참 정겨움이 남는다. 나는 매일 그녀가 여전히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이제 하루의 일과가 되어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50세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어떻든… 난 아직도 어머니가 필요하다. 지금에서야 희생으로 물들인 당신 삶의 모든 순간도 소중했음을 느낀다. 늘 어머니의 사랑을 잊지 않고, 어머니라는 직업의 무게를 덜어 드리는 그리움을 더 할 것이다.”

 

(서울=공교육 3.0 뉴스) 홍순철「공교육 3.0 뉴스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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