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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여선(童心如仙)’, ‘어린이의 동무 소파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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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여선(童心如仙)’, ‘어린이의 동무 소파 방정환’
  • 교육3.0뉴스
  • 승인 2022.09.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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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희망은 밥이다. 아동문학가 방정환의 글은 용기와 희망, 바르고 맑은 마음, 남을 위하는 희생과 봉사, 부모에 대해 공경함과 친구를 위하는 우정,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이웃 간의 인정 등 올바른 가치관에 관해 이야기로 들어간다.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는 방정환의 정신 동심여선(童心如仙). ‘아이 마음은 신선과 같다.’가 함께 한다.

「어린이 독본」은 방정환이 조선 어린이를 위해 직접 집필한 교과서로 유명하다. ‘독본(讀本)’은 말 그대로 ‘읽기 교과서’이다. 방정환은 어린이 5권 1호(1927.1)부터 8권 10호(1930.12.)까지 총 4년간 ‘총 20과’의 어린이 독본을 연재했다. 그 편집 형태도 당시 식민지 조선어 교과서 조선어 독본과 똑같이 구성하여, 이것이 그에 대응한 교과서임을 명시적으로 드러냈다. 당시 각 학교 교사들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어린이 독본을 수업 교재로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교육 재료로서 가치가 충분하다.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위원장, 좋은교육협의회장, 공교육 3.0 뉴스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前) EBS 강사, 세계도덕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정년퇴직」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위원장, 좋은교육협의회장, 공교육 3.0 뉴스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前) EBS 강사, 세계도덕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정년퇴직」

 ● 방정환의 글은 눈가를 적시는 감동적인 이야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나도 할 수 있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하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 「눈물의 帽子[모자] 값」은 소파 방정환이 잔물이란 필명으로 《어린이》 3권 8호, 1925년 8월호 4쪽에 실어 어린이에게 고운 마음씨의 메시지를 남긴다.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자신의 공부를 포기하고 일에 뛰어든 상철은 일본인 집에서 종살이하면서도 동생들과 어머니를 위해 고된 노동의 대가를 어머니께 보내드리고, 가난한 살림에 한 푼 두 푼 모아 동생의 낡은 모자를 새것으로 사주려고 모자 값을 모은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어린 소학생들이 수재 동포 위문품을 구걸해 모으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는다. 상철은 동생에게는 편지를 써서 양해를 구하고 수재로 인한 동포들을 위해 사용하게 모금함에 아낌없이 넣은 상철이의 이야기이다.  

 “상철이는 신세 불쌍한 소년이었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아버지가 그의 열두 살 되던 재작년에 병환으로 돌아가신 후로는 어머님과 어린 동생 수철이와 세 식구가 그냥 살아갈 길이 도무지 없었습니다. 그래 배를 주리다 주리다 못하여 작년 가을에 다니던 학교도 못 다니고 어린놈이 혼자서 서울로 올라와 구리개에 있는 철물 파는 일인의 집에 하인 노릇을 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다 「눈물의 모자(帽子)값 | 어문 | 공유 마당 (copyright.or.kr) 한국저작권위원회」.

 “불쌍한 동포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고달프고 부끄러운 것도 모르는 그들의 정성을 볼 때 ‘오오!’하고 상철이의 가슴은 빠개질 것같이 뻐근하였습니다. 몇 만 명의 목숨이 길거리에 울고 있다. 이런 때에 나도 벗고 나서서 저들이 모아 얻은 물건과 음식을 자기는 자전거로 한강까지 옮겨만 주어도 마음이 기쁠 것 같고, 자기의 할 일을 다 하는 것같이 생각되었습니다.”...“ ‘에라, 그까짓 모자 하나쯤 동무에게 흉을 잡히거나 놀림을 받거나 넉 달만 더 참아라! 몇 만 명  조선 사람이 모두 죽게 되는 판이다!’ 마음속에 부르짖으면서 상철이는 눈물의 저금 팔십오 전을 손에 단단히 쥐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급히 아까 그 어린 학생들을 찾아가서 이 팔십오 전만이라도 구제금에 넣어서 써 달라고 내어 놓았습니다...”

 상철은 불쌍한 동포를 돕기 위해 자기 가족을 위해 쓸 돈을 포기한다. 모자 하나보다 몇 만 명의 목숨이 더 중요함을 깨달은 상철은 이웃을 위한 헌신을 택한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그러나, 항상 슬프고 괴로운 일밖에 모르고 커간 상철에게 그날같이 마음이 기쁜 날은 없었습니다.” 

 상철은 마음의 기쁨을 느낀다. 동무를 위해서는 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명환’이 등장한다. 같은 반 친구 칠성이가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자 궁금해 하던 명환은 반찬가게를 하는 칠성이네 집이 새로 생긴 반찬가게로 인해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것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학교를 나오지 못하는 칠성을 안타깝게 여긴 명환은 그를 돕기 위해 광고문을 만들어 선전하여 칠성이네 가게를 돕는다. 

 이 작품은 특히 변호사의 아들인 명환과 가난한 반찬가게 아들 칠성의 계급을 초월한 우정이 돋보인다. 

 방정환은 「눈물의 帽子[모자] 값」에서 상철이의 눈물겨운 기부,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지내며, 어머니와 동생을 위하고 싶은 마음도 꾹 참고 자신 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한 장면은 참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감동스럽다.  “남을 돕는 사람들은 모두 부자일까. 기부의 정신과 행동을 어렸을 때부터 실천하게 되면 평생 이어지며, 결국은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 「先生[선생]님의 말씀」은 방정환이 그의 본명으로 《어린이》 6권  2호, 1928년  3월호에  실어 바른 행실에 대한 교훈을 남긴다. 

 “한 산속에 암자에 덕이 높은 선생님이 있어서, 각 처에서 그 제자가 되기를 바라고 따라와서, 공부를 하는 젊은이들이 아홉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사람이 공부가 아직 부족하고 욕심이 많아서, 남의 붓이나 주머니칼 같은 것을 넌지시 집어 가지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여덟 친구가 알면서도, 선생님께 말씀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으나 점점 더 심해지므로, 한 번은 남의 돈을 넌지시 가져갔을 때 선생님께 말씀하였습니다.

 “그런 나쁜 사람과 함께 있고 싶지 아니하오며, 그런 사람이 있는 것이 선생님 명예에도 좋지 못하겠사오니, 속히 그 사람을 내보내 주옵소서.” 그러나, 선생님은 듣기만 하실 뿐이고, 아무 대답이 없으시고, 며칠을 지내도 그를 내쫓지 않았습니다. 한 10여 일이 지나서, 또 돈을 가져다 썼으므로, 여덟 제자는 선생님께 또, “이번에는 용서하지 마시고, 내어보내 주십시오.”라고 여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듣기만 할 뿐이요, 대답도 없고, 내보내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세 번째 그런 짓이 있었을 때, 여덟 제자는 아주 결단하고서, “이번에도 내어 보내 주시지 않으면 황송한 말씀이오나, 저희 여덟 사람이 나가겠습니다.”하였습니다. 

 그렇게까지 하면, 얼른 그 한 사람을 내어보낼 줄 알고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태연하게, “그대들이 정말 나가겠는가?”하고 묻습니다.

 “예, 이번에도 그 나쁜 사람을 안 내보내 주시면, 저희가 모두 나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면, 잘들 돌아가게! 아무쪼록 몸 성히 지내기를 바라네.”하고 태연히 작별의 말씀을 합니다. 제자들은 너무도 뜻밖의 말씀에 놀라서,”

 “선생님, 어찌하여 행실 나쁜 사람을 안 내보내시고, 저희 여덟 사람을 내보내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대답한 선생님 말씀, “자네들은 다행히 그런 나쁜 행실을 아니 하는 좋은 사람들이니, 여기서 나가서 아무 곳에 가더라도 훌륭한 대우를 받겠지마는, 그 사람은 아직도 행실이 고쳐지지 아니하니, 나에게 더 있어서 더 배워야 할 것이 아닌가? 그 사람의 행실이 고쳐질 때까지는 자네들을 다 내보낼지언정, 그 사람을 내어보내지는 못하겠네.” 

 여덟 제자는 그 깊은 말씀에 감동하여 선생님 앞에 절을 다시 하였고, 나중에 그 말을 듣고 그 한 사람의 행실은 아주 그 시간부터 고쳐졌습니다.” 「선생(先生)님의 말씀 | 어문 | 공유 마당 (copyright.or.kr)」.

 ▲ 「슬기로운 왕(王)」은 방정환이  진짜 꽃과 가짜 꽃을 벌을 통해 솔로몬의 지혜로움의 교훈을 남긴다. 

 “슬기로운 王[왕] 솔로몬이라 하면 옛날 서양에 있던 여러 왕 중에서 가장 지혜 많기로 유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유대(Judea) 나라의 왕 다윗의 아들이었는데, 어려서부터 지혜가 많았습니다. 그가 아직 어렸을 때 그의 지혜를 시험해 보려고, 꽃 만드는 사람이 참말 꽃처럼 꽃 한 송이를 만들어서 다른 참말 꽃과 함께 솔로몬의 앞에 갖다가 놓고는, 손으로 만지거나 코로 냄새를 맡지 않고 어느 꽃이 참말 꽃인지 알아내라고 하였습니다. 만져 보지도 않고, 냄새도 안 맡고, 참말 꽃 가짜 꽃을 분간해 내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으나  지혜 많은 어린 솔로몬은 아무 말도 없이 곧 밖으로 나가서 벌 한 마리를 잡아 가지고 들어와서 그 꽃 있는 방 안에다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벌은 가짜 꽃은 본체만체하고, 참말로 핀 꽃으로 날아가서 앉았습니다. 그래 그 꽃이 참말 꽃이라고 솔로몬이 알아냈습니다.” 「슬기로운 왕(王) | 어문 | 공유 마당 (copyright.or.kr)」.

 ▲ 「時[시]間[간] 값」 - 이상한 책값 -은 방정환이 그의 이름으로  《어린이》 6권 5호, 1928년 9월호에 실어 어린이에게 지혜와 슬기의 교훈을 남긴다.  

 “현대 문명은 전기가 낳았다 하는 것인데 그 전기를 발명한 이는 미국 사람 프랭클린이니, 현대의 세계 문명은 프랭클린이 낳아 놓았다 할 것입니다. 그 프랭클린이 젊어서 인쇄소를 하는 한편, 고서적 상점을 경영하는데, 하루는 서점에 손님 한 분이 와서 1원짜리 헌책을 집어 들고, “이것을 75전에 팔라.”고, 점원에게 자꾸 졸랐습니다. 원래 신용 세우는 서점이라, 정해 논 값 외에는 더 받지도 덜 받지도 않는 터이므로 감해 팔 수 없다고 하였더니, 그래도 자꾸 조르다가 나중에는, “그러면 주인을 불러오시오. 주인이 오면 다만 얼마라도 감해 줄 것이 분명하니…….”하고, 이번에는 서점 주인을 불러오라고 조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참 후에 인쇄 공장에서 일하던 채로 점원에게 불리어 온 프랭클린을 보고, “여보, 내가 이 서점에 처음 한 번 오는 것도 아닌 터에 이것 헌책 25전만 감하라 하는데, 그리 못할 것이 무어요. 그래서 주인을 청한 것이니, 자! 얼마간 감해 파시오.” 하니까, 프랭클린이 어떤 생각인지,“ 예, 1원 20전은 내셔야 팔겠습니다.” 하였습니다. 손님은 도리어 정가보다 더 비싸게 내라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여보, 젊은이가 망령이요? 감해 달라니까 도리어 20전을 더 내라 하니, 그게 무슨 말씀이요. 그러지 말고 팔 금을 말씀하시오. 얼마에 팔겠소?” 하니까, 이번에는 또, “지금은 할 수 없습니다. 1원 40전을 주셔야 팔겠습니다.” 하였습니다. “여보, 점점 더 비싸진단 말이오. 

 당신이 책을 팔려고 안 그러고, 나를 조롱 하느라고 그러는구려.”하고 손님이 성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태연하게, “아니올시다. 얼른 사시지 않고 오래 끄시면 그만한 시간의 손해가 나는 것이니, 그 시간 값은 누가 당합니까? 남에게 손해를 자꾸 보이시면서 값은 감하라 하시니 됩니까? 이제는 벌써 1원 50전 안 주시면 못 팔게 되었습니다.”고, 공손히 대답하였습니다. 손님은 그 말을 듣고 모자를 벗고 절을 하면서,“ 예…….참말 좋은 진리를 배웠습니다. 제 시간도 더 손해나기 전에 얼른 가겠습니다.”하고, 1원짜리 책을 1원 50전에 사서 돌아갔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년 1월 17일 ~ 1790년 4월 17일)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다. 그는 계몽사상가 중 한 명으로서, 유럽 과학자들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피뢰침, 다초점 렌즈 등을 발명하였다. 달러화 인물 중 대통령이 아닌 인물은 알렉산더 해밀턴(10달러)하고 벤저민 프랭클린(100달러) 두 명에 불과하다.

 그는 말한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나고 나면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삶을 사랑하는 그대여,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삶은 시간으로 만들어진다.” “당신은 지체할 수도 있지만 시간은 그러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時間) 값 | 어문 | 공유 마당 (copyright.or.kr)」.   

 ▲ 「봄이다 봄이다 소리 높여 노래하자」는 방정환이 《개벽》 1921년 7월 1일에 실어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이 그대로 담겨 있다. 

 예전의 봄은 밝고 활기찬 것만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 그 가난했던 시절에도 방정환은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를 가지고, 꿈을 가지고 힘차게 자라기를 바란다.  

 “봄이다 봄이다. 소리 높여 노래하자 봄이다 봄이다! 하는 단 한마디 말이 어떻게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가? 봄이다 봄이다! 하고, 자꾸 불러 보면 어째서 가슴까지 몸까지 이렇게 들먹거려질까?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고, 얼음이 녹고, 겨울에 얼어붙은 대지도 또한 녹아 풀어지면서 물이 움직이고, 뿌리가 움직이고, 이 세상 모든 것이 움직여나가기 시작하고, 뻗어나기 시작하는 철이 이 철이니, 봄은 모든 움츠러졌던 생명이 다시 소생하는 철이다. 봄이라 함은, 새 생명의 새로운 신장을 의미하는 것이니, 우리가 젊은 피를 가진 몸이요, 우리 가슴에도 새파란 생명이 약동하고 있거니, 어찌 들먹거리지 아니하고 견딜 것이냐! 봄이다 봄이다! 활개를 힘껏 펴고 소리 높여 노래하라. 그리하여 기운을 키우라. 생명을 키우라. 봄을 배우는 길은 갑갑한 구속이 없으니, 사지를 마음대로 펼치기 좋고, 소리를 기운껏 기르기 좋거니와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배울 것이 많이 있는 까닭이다. 볕 잘 받는 양지의 풀도 솟아오르지마는 응달진 그늘의 풀도 우쭐우쭐 자라는 것을 배울 것이요, 무거운 돌덩이 밑에 짓눌린 풀이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고개를 구부리고 몸을 휘어가면서까지 태양을 바라보고 커가는 것을 배울 것이다. 

 봄이다 봄이다! 누군가 방 속에 엎드려 있느냐. 나아가 뛰라! 소리쳐 노래하라. 생명의 봄을 그대의 가슴에 잡아넣어라. 언덕 뒤, 꽃나무 그늘에서 작은 소리로 속살대는 놈이 누구냐. 나와 큰 소리로 외치라! 봄을 외치라! 생명을 외치라! 다 찢어진 옷을 걸치고 점심을 굶었더라도 오히려 크게 외칠 기운을 가져야 한다. 그대의 딛고 있는 땅이 계림 삼천리가 아니냐. 그대가 이 터의 임자일 새파란 젊은이가 아니냐. 들로 나가자, 꽃놀이를 가자! 풀밭에 눕고, 꽃가지에 앉아서 소리 높여 외치자. 생명을 외치자. 아아, 봄이다 봄이다! 새파란 젊은 동무들이다. 소리 높여 생명의 노래를 부르자  「봄이다 봄이다 소리 높여 노래하자 | 어문 | 공유 마당 (copyright.or.kr), 방정환연구소 (bjhri.org), 방정환재단 (children365.or.kr), 한국학연구 제55집(2019. 11.) 한국 근대 아동소설의 ‘소영웅(小英雄)’ 변주와 쿠오레 번역 김젬마(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박사과정), (방정환 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이 인생 독본 / 방정환 글 ; 노경실 도움말 ; 최철민 그림, 처음주니어, 2009.」.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독립 운동가, 아동문학가 방정환은 한평생 어린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1987년 7월 14일(서거 56주년) 건립된 ‘소파 어록비(연보비)’ 에는 “어린이의 생활을 항상 즐겁게 해주십시오. 어린이는 항상 칭찬해가며 기르십시오. 어린이의 몸을 자주 주의해 살펴 주십시오. 어린이에게 책을 늘 읽히십시오.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어린이날의 약속] 중에서”라고 새겨져 있다. 

 이렇듯,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라는 존칭어를 처음으로 사용하고, 순수 어린이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어린이 사랑의 글은 용기와 희망, 바르고 맑은 마음, 남을 위하는 희생과 봉사, 부모에 대해 공경함과 친구를 위하는 우정,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이웃 간의 인정 등 우리들 삶의 목적과 그 가치를 일깨우고,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친다. 

 방정환 정신은 그의 올바른 가치관에 관한 그가 남긴 이야기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어린이를 생각하는 그 마음의 깊이와 넓이가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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