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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동요 기획특별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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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동요 기획특별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어
  • 교육3.0뉴스
  • 승인 2022.08.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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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2022.9.12.(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 2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3부 ‘즐거운 생활’로 꾸며 윤극영의 반달과 ‘아기상어’ 등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과 동요집·음반·영상 등 212건 234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어린이 문화운동으로 평생 동심 속에 살며 아름다운 노래를 만든 소파 방정환의 동심여선(童心如仙, 어린이의 마음은 신선과 같다)으로 시작되어 나라를 빼앗긴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한 윤극영 등은 “아름다운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요를 부르게 하자.”라며 어린이의 생활감정과 정서에 맞는 창작동요로 우리말과 혼을 잇게 해 주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위원장, 좋은교육협의회장, 공교육 3.0 뉴스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현(現)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세계 도덕 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홍순철 「서울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 세종로국정포럼위원장, 좋은교육협의회장, 공교육 3.0 뉴스 칼럼니스트, 대한교육신문 논설주간, 한국문예작가회 지도위원(수필가 · 시인 귀연 貴緣), 현(現)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 (前) 학교법인 송곡학원 이사장, 세계 도덕 재무장(MRA / IC) 서울 총회장, 신현고등학교 교장」

 ● 국립한글박물관(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위치)에서 9. 12.(월)까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시는 동요 노랫말을 통해 동심을 일깨우고, 우리말과 우리글의 묘미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展示)는 자연과 마을의 공간에서 뛰놀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비유와 상징적으로 구성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에 있다. 

 동요(童謠)는 동심(童心)을 바탕으로 지은 어린의 노래이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불렀던 동요 노랫말은 그 노래를 불렀던 시절의 시간과 공간이 담겨 있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도 어린 시절의 마음을 떠올리고 기억하게 한다. 그 노랫말 속에는 어른들의 과거가 있고 어린이들의 현재와 미래가 담겨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요의 노랫말은 짧고 쉬운 말을 반복하고,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언어 표현을 풍부하게 하며 밝고 환한 감성을 길러 준다.

 ●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노랫말을  ‘시냇물은 졸졸졸~꾀꼬리는 꾀꼴꾀골~매앰매앰 매미 소리~’ 한 소절과 흑백과 천연색의  파노라마로 펼쳐진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담긴 어린이 사진을 통해 어린 시절 동심의 순간을 떠올리는 동요 변천사의 여정이 시작된다. 

 ▲ 1부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자연을 담아낸 노랫말에는 △ 꽃 피는 봄의 따뜻함의 표현은 만발한 꽃과 함께 동요 노랫말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들을 수도 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 또한 어릴 적 자주 불렀던 동요를 들으며 추억에 빠진다. 

 국민 애창 동요 「고향의 봄」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는 한국 동요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원수의 초기 동요작품으로 소파 방정환에 의하여 1926년 월간 아동문학지 『어린이』 지 4월호에 뽑힘으로써 문단에 나와 윤석중 등과 ‘기쁨사’ 동인이 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홍난파가 작곡하여 그의 작곡집으로 1929년 연악회(硏樂會)에서 발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집 <조선동요백곡집(상편) 朝鮮童謠百曲集(上編)> 에 수록하였다. 

 홍난파가 작곡한 동요집  『조선동요백곡집』을 발간할 때 사용한 ≪홍난파 동요 악보 원판(洪蘭坡 童謠 樂譜 圓板)≫은 나무 위에 오선보를 새긴 금속판을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국가등록문화재(2011.10.17. 등록)이다. <고향의 봄>, <낮에 나온 반달>, <퐁당 퐁당>, <하모니카>, <작은별> 등 한국창작동요를 상징하면서 오랫동안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아 온 곡들이 포함되어 있는 동요 원판으로서, 우리나라 근대기 동요 및 음악사에서 중요한 자료이다.

 「꼬까신」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 하나 / 아기는 사알짝 신 벗어 놓 - 고 / 맨발로 한들한들 나들이 갔나...’ 최계락 작사,  손대업 작곡으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꽃그늘과 꼬까신에서 느끼는 정다움과 포근하고 한가로움이 봄 날씨와 잘 어울려 한층 따스하게 해 주고 있다. 「봄 편지」는 1926년 4월 『어린이』 4권 4호에 발표된 서덕출 작사, 윤극영 작곡의 동요이다. ‘연못가에 새로 핀 버들잎을 따서요 / 우표 한 장 붙여서 강남으로 보내면 / 작년에 간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 조선 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 옵니다’의 나라를 빼앗겨 비록 다른 나라의 봄보다 헐벗고 가난하기는 하나 인심 좋은 조선 봄을 못 잊어 찾아온다는 뜻은, 당시의 어린이들에게 어떤 풍요로움을 선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 출렁이는 여름의 무더움을 파도치는 영상과 여름의 노랫말로 시원하게 표현한 것 또한 볼 수 있다. 

 「초록바다」는 박경종이 고향 함경남도 홍원군(洪原郡) 앞바다를 그리워하며 쓴 시이다. 여기에 동요 작곡가 이계석이 재미있고 경쾌한 곡을 붙여준 동요다. 1958년에 서울중앙방송국 방송동요로 발표되었다. 산뜻한 노랫말과 경쾌한 가락,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동요로서 오늘날까지 널리 애창되고 있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 파란 하늘빛 물이 되지요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 / 초록빛 여울물에 두발을 담그면 / 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 우리 순이 손처럼 간지럼 줘요.’  「퐁당퐁당」은 윤석중 작사, 홍난파 작곡의 동요이다.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 냇물아 퍼져라 널리 널리 퍼져라...’ 이는  1927년에 작곡되었다가 1931년에 발간된 홍난파의 동요작곡집 ≪조선 동요백곡집≫ 상편을 통하여 발표되었다.

 △ 솔솔 불어오는 가을에 들어서면 봄, 여름과는 사뭇 다른 서늘함, 새벽녘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을, 보름달도 떠 있다.  각 동요를 들을 수 있는 헤드폰도 준비되어 있어 반달, 노을, 달마중과 같은 동요를 가락과 함께 노랫말을 음미할 수 있으며, 동요에서 가을을 다시금 찾아볼 수 있게 해준다. 

 「달마중」은 윤석중 작사 홍난파 작곡으로 서금영 노래로 알린다. ‘아가야 나오너라. 달마중 가자 / 앵두 따다 실에 꼬여 목에다 걸고 / 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 // 비단 물결 남실남실 어깨 춤추고 / 머리 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 /  달밤에 소금쟁이 맴도 돈단다 //  아가야 나오너라 냇가로 가자 / 달밤에 달각달각 나막신 신고 / 도랑물 쫄랑쫄랑 달맞이 가자.’ 조선동요백곡집(朝鮮童謠百曲集) 상편에 실려 있다. 「가을 길」은 김규환 작사 ·작곡이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 길은 고운 길 / 트랄 랄랄라 트랄 랄랄라 트랄 랄랄랄라 노래 부르며 / 산 넘어 물 건너 가는 길 가을 길은 비단 길’ 

 소파 방정환의 「귀뚜라미 소리」는  《어린이》 2권 10호(1924. 10.) 에 실렸다.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 달님도 추워서 파랗습니다. / 울 밑에 과꽃이 네 밤만 자면 / 눈 오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 달밤에 오동잎이 떨어집니다.‘  늦가을의 쓸쓸한 밤 모습을 개인감정 드러내는 일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동요다. 이 시리도록 차갑고 눈물 나도록 쓸쓸한 모습이 암울한 일제강점기 식민지 그 시대 망국민의 처지를 떠올리게 한다.

 △ 펄펄 내리는 겨울은 추위와 포근함을 눈이 내리는 영상으로 표현했다. 

  「눈」은 작자미상으로 박재훈 작곡이다. ‘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 /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 자꾸자꾸 뿌려 줍니다 자꾸자꾸 뿌려 줍니다 ’  「고드름」 은 유지영이 1924년 2월 『어린이』에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를 작시하여 예술 동요의 새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극영이 여기에 곡을 붙였다. 어린이에게 알맞은 동요를 창작하자고 주장한 윤극영이 노래단체인 ‘따리아회’를 조직하여, 동요 작곡과 지도에 전력을 기울이던 시기의 작품이다. 이 무렵 그는 「동요를 지으시려는 분께」, 「동요 짓는 법」 등을 『어린이』에 발표하여, 당시 생소했던 동요의 개념과 작법을 독자들에게 가르쳤다. 「눈꽃 송이」는 서덕출 작사, 박재훈 작곡의 서정 동요. 1948년에 발간된 박재훈의 ≪일맥동요곡집(一麥童謠曲集)≫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송이송이 눈꽃 송이 하얀 꽃송이 /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꽃송이 / 나무에도 들판에도 동구 밖에도 / 골고루 나부끼네. 아름다워라.’  「눈송이」는 1988년 김원기 작사 권덕원 작곡이다. ‘송이송이 내려오는 / 하얀 솜들을 / 자세히 자세히 살펴보셔요 / 하늘나라 아기들의 고운 맘씨가 / 송이마다 반짝반짝 박혀 있지요’ 

 이렇게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동요를 계절별로 만난다. 각 동요를 들을 수 있는 헤드폰도 준비되어 있어 반달, 노을, 달마중과 같은 동요를 가락과 함께 가사를 음미할 수 있으며, 동요에서 가을을 다시금 찾아볼 수 있게 해준다.

 ▲ 2부에서는 친구들과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로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를 재해석하여 노래로 배웠던 말과 글을 체험한다.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과 동네에서 뛰노는 일이 어린이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다. 동요 노랫말은 어린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말을 익히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놀이의 내용도 담아낸다. 신체를 움직이면서 부르는 동요는 ‘동작 놀이’ 노래로, 말 자체의 재미를 위해 부르는 동요는 ‘말놀이’ 노래로 나누어 구성했다. 동작 놀이 노래는 주로 노랫말 속에 친구들과 같이 있는 상황이 많다. 그래서 상대방과의 소통을 위해 청유형이나 명령형으로 말하며 놀이의 규칙이나 방법, 순서 등을 노랫말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둥글게 둥글게」, 「모두 다 뛰놀자」 예이다. 말놀이 노래는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이어 말하거나 하나, 둘, 셋과 같은 연속적이고 반복적인 표현이 경쾌한 운율을 만들어 낸다. 「열적은 아해」, 「리 자로 끝나는 말은」 그 예이다.

아이들이 도구를 놓으면 한글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단어가 되는 모습이 흥미롭다. 

 ▲ 3부의 ‘즐거운 생활’에서는 초등학생이 되면서 동요를 배우던 1990년대 학교의 정문부터 창이 있는 복도, 1920년대 창작동요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100여 년의 동요변화상을  상상의 교실에서 실물 자료를 통해 재현하여 전시회를 찾는 사람에게 동심을 끌어내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컴퓨터의 대중화와 인터넷, 스마트폰의 사용 등 다중 매체의 발달로 다양화되는 세상으로 퍼져나가는 동요의 모습을 상상의 교실 속에 담아냈다. 

  “학교 가는 길”을 따라 학교 복도를 걷다 보니 교실 풍경이 펼쳐진다. 교실에 들어서니 칠판도 교탁도 책걸상도 옛 풍금도 놓여있다. 자연과 마을에서 뛰놀던 어린이들은 초등학생이 되면서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경험하고 성장한다. 음악 교과서 『즐거운 생활』을 배우던 교실에서는 이러한 성장 과정을 은유적으로 담아  학교와 관련한 동요는 물론 창작동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 본다. 

 시대별 동요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어떤 노랫말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소개가 실제 자료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와 동요는 흔히 시대상의 반영인 만큼 각 시대의 동요 노랫말에서 그 시절의 애환, 목표, 그리고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창작동요는 1920년대 시작되었다. 동요 세상에서는 어린이들과 동식물 사이에 아무런 경계가 없다. 어린이들은 시냇물과 눈송이와 이야기하고 숲속 동물들과도 모두 친구가 된다. 동요의 노랫말은 어려운 말을 쓰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놀라운 순간을 포착해 낸다. 특히,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국권 피탈(國權被奪)로 시련과 고통에 허덕일 때 당시 아동문학가들은 숱한 동요를 만들어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었다. 그 중심에는 소파 방정환을 비롯하여, 박태준, 윤극영, 홍난파, 정순철, 이일내, 박태현 등등의 동요 운동은 한국의 정서가 담긴 최초의 창작이었을 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한 구국·애국·독립운동이었다.

 본격적인 동요 창작은 소파 방정환이 중심이 되어 1923년 소년운동과 어린이문화 운동을 위하여 설립된 동인 단체 색동회에 의하여 펼쳐지게 된다. 1923년 동경유학시절  방정환을 찾아온 윤극영에게 “당신도 어린이가 부를 노래를 만들게나. 자신만을 위한 음악을 공부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장차 나라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즐겨 부를 노래가 없다네.” 방정환과 윤극영의 이런 인연이 이어져 윤극영은 색동회의 일원이 되어 나라를 빼앗긴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요를 부르게 하자.”고 나선다.

 소파 방정환은 1923년 3월 월간 아동문학 잡지 《어린이》를 개벽사에서 창간하여 여러 작가의 창작 동요를 ‘동요란’과 ‘독자투고란’에 게재하여 한국 근대 동요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어린이》는 창간호부터 전래동요 ‘파랑새’와 동요 ‘봄이 오면’(유지영·버들쇠)을 싣기 시작하여 매호에 ‘동요란’에 지속해서 동요를 실었다.《어린이》에는 당시 색동회 회원이던 작곡가들의 동요를 비롯해 어린이 독자들의 작품 또한 많이 실렸다. 

방정환은 몇 편의 동요를 창작하거나 혹은 번안·번역동요를 실으면서 초창기 동요의 보급에 힘썼는데 특히 어린이 독자 가운데 동요·동시인을 배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방정환과 윤극영 그리고 조재호와 윤석중 등은 어린아이들이 일본의 동요를 따라 부르는 것을 보고 몸시  분하여 많은 어린이 창작 동요를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다. 방정환이 만든 색동회와 1924년 윤극영이 발간한 동요작곡집(童謠作曲集) 그리고 당시만 하여도 젊은이·어린이 구분 없이 창가를 부르던 것을, 어린이의 생활감정과 정서에 맞는 창작동요를 지어보자고 하여 동요 창작과 보급을 위해 서울에 노래단체 ‘따리아회 「조선 뉴스 라이브러리 100 - 조선닷컴 (chosun.com) 1926.2.8.」’를 조직하여 동요를 작곡하고 어린이들을 모아서 노래도 가르친다. 윤극영은 10여 곡의 악보를 인쇄해서 서울의 각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보내고 따리아회의 소녀 합창단에게  「반달」을 부르게 한다.

 전시 자료는 “푸른 하늘 은하수”에서부터 “아기상어 뚜루루 뚜루” 까지 잘 꾸며져 있다. 

 이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의 ‘반달’과 ‘설날’이 수록된 창작동요집 ≪반달≫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반달’‘오빠생각’ 노래를 당시의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반달」은 1924년에 윤극영이 작사, 작곡한 한국 창작동요의 효시이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로 시작하는 노랫말은 2절의 끝부분에 ‘...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로 끝맺는 노랫말이 시사하는 것처럼 일제강점기의 불행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비춰주는 뜻 있는 동요임을 알 수 있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모두 즐겨 부르던 동요로서 오늘날에도 잊혀 지지 않는 민족의 노래로 남게 되었다. 

 1926년 동요 단체 ‘서울 따리아회’가 펴낸 한국 최초의 윤극영의 창작동요(작곡)집 ≪반달≫에는 윤극영이 작사한 「반달」, 「꾀꼬리」 그가 작사, 작곡한 「설날」과 방정환 작사 「귀뚜라미」, 한정동 작사 「두루미」와 「소금쟁이」, 유지영 작사 「고드름」, 최영애 작사 「꼬부랑 할머니」, 윤석중 작사 「흐르는 시내」, 동요극 금여수 작사 「파랑새를 찾아서」 등 윤극영이 직접 작곡한 동요 10곡이 실렸다. 이후 윤극영은 ‘엄마야 누나야’ ‘따오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동요를 발표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윤극영은 매년 1월 1일이면 어린이들이 마땅한 노래가 없어 일본 노래를 부르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국 고유의 풍속인 설날에 빚어지는 일들을 담아 1924년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의 동요 「설날」을 작요·작곡한다. 한편, 1970년에 지어진 윤극영 가옥(강북구 수유동 인수봉로 84길 5번지)은 ‘반달’의 작곡가 윤극영이 1977년부터 1988년까지 기거하던 사택으로 서울특별시는 윤극영이 타계한 뒤 고인이 생애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이 집을 유족으로부터 매입하여 ‘서울시 미래 유산 보전사업 대상 1호(2013-206 지정)’로 현재 한국 반달문화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조선 뉴스 라이브러리 100 - 조선닷컴 (chosun.com) 1926.2.8., 미래유산 찾아보기 상세보기 - 미래유산 둘러보기 - 서울미래유산 (seoul.go.kr)」.

 「오빠 생각」은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는 1925년에 발표된 동시를 1930년 작곡하여 발표된 한국의 대표 동요이자 최순애 작사, 박태준 작곡의 초창기 동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의 어린이 의식이 얼마나 애처로운 것이었나를 짐작하게 한다. 

 이 전시에서 광복 이후 1945년 12월 1일 처음으로 어린이를 주된 독자로 하여 창간된 주간신문인 「어린이 신문」 창간호 첫 면에 특집으로 실린 윤석중 작사, 박태준 작곡의 동요 「새 나라의 어린이」 악보가 읽힌다.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 새 나라의 어린이는 서로서로 돕습니다. / 욕심쟁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 새 나라의 어린이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 서로 믿고 사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 새 나라의 어린이는 쌈을 하지 않습니다 / 정답게들 사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 새 나라의 어린이는 몸이 튼튼합니다. 무럭무럭 크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개인소장) 나라 사랑·이웃사랑의 정신을 어린이에게 심어주기 위한 애창 동요의 하나이다.

 나라를 다시 찾은 기쁨과 나라를 발전시켜야겠다는 희망이 나타나 있다. 해방되고 나서 해방의 기쁨을 노래할 어린이의 노래가 따로 없어, 남녀노소가 함께 “백두산 뻗어내려 반도 삼천리”하는 「조선의 노래」 (이은상 작사 / 현재명 작곡)를 불렀다. 얼마 후 어린이를 위한 애국 동요가 발표되었는데 그것이 「새 나라의 어린이」다. 또  6·25전쟁 휴전 직후의 전쟁의 그늘을 담아낸 작품으로, 집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 권길상, 어효선의 초기 동요작품 「꽃밭에서」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등의 노랫말이 동요집과 함께 선보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오면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양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놀이터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각 놀이 기구에는 동요 노랫말이 뜻을 나타내듯 통통 튀게 적혀있고, 막 한글을 읽기 시작한 어린이들은 노랫말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느낌과 의미를 익히기도 한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애국심과 새 시대의 희망을 고취하기 위해 씩씩하고 건설적인 노랫말들이 교과서로 편입되는 한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밝고 고운 노랫말들이 방송을 통해 전파되기도 했다. 

 문교부인정 「전시 음악 공부 3, 4학년 소용」, 장백사 발행, 1951.10.25.에 실린  「위문편지」 “울 안에~ 심고 가신 개나리꽃도~ / 이 봄 들며 노오랗게 피어납니다~ / 싸움터는 얼~마나 추우시나요~ / 어머니도 오빠 걱정 하신답니다~ // 밤에는~오랑캐가 나온다지요~ / 징치고~피리 불며 나온다지요~ / 하루속히 오랑캐를 무찔고나서~ / 앞산에~봄~마저 같이 가서요~” 에 눈길이 간다. 

 1983년 MBC 창작동요제가 시작되면서 <새싹들이다>, <노을>, <아기염소> 등이 큰 인기를 끈 노랫말을 만나보고, 현대의 다양한 매체로 확장된 어린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동요뿐 아니라 실제 음악 시험지, 교과서, 동요가 실렸던 잡지, 음반, 동요집 등 다양한 자료가 관람객을 반긴다. 이처럼 익숙한 동요를 통해 어린이들과 청년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부모님들은 공감을 자아내는 자료들을 통해 각 시대의 역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시간여행이 소장한 1960년대 화봉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만든 자동학습기,  일제강점기 진공관 라디오와 스피커가 전시되어 잇다.  

 이번 전시에는 작사가 윤석중 공간도 있다. 그는 1932년 신구서림에서 발행한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집인   『윤석중 동요집』에서부터 <아기꿈>(1987), <윤석중 전집>(1988)에 이르기까지  평생 1,300여 편에 가까운 시를 남겼고, 이 가운데 800여 편이 동요로 불리며 현재까지 애창되는 동요 노랫말을 지었다. 윤석중은 1924년  『신소년』에 동요 「봄」이, 1925년  「오뚜기」가 <어린이>지에 입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33년 한국 아동문학사상 첫 번째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를 비롯해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윤석중의 다양한 노랫말을 발견할 기회가 된다. 이는 동요에서 동시로 ‘나라의 고유한 정서를 담아내는 틀’이 바뀌게 된 새로운 기점이다. 수록 작품 중에서 특히 많이 애창된 동요는 「낮에 나온 반달」 , 「산바람 강바람」, 「달 따러 가자」, 「퐁당퐁당」, 「우산 셋이 나란히」, 「오뚜기」, 「도리도리 짝짝궁」 등이다. 

 「어린이날 노래」는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의 어린이날 기념가로 1948년 5월부터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어김없이 애창하는, 어린이는 물론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애창곡으로 자리를 굳힌 노래이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하늘을 /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이후 상업화와 대중가요의 유행으로 동요 창작이 위축되기도 했다. 

 교실을 나오면 벽면부터 바닥까지 동요로 빼곡하게 꾸며진 공간을 탄성과 함께 마주하게 된다. 이 공간에서는 1회 대한민국 동요 대상과 창작 동요 제에서부터 로봇 태권 V, 달려라 하니 등의 애니메이션 삽입곡 그리고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시청 횟수 100억을 돌파한 아기상어까지 ‘K-동요’를 한 공간에서 오롯이 느껴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아는 동요 앞에서, 특히 아기상어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고 부모님들과 20, 30대는 어렸을 적 자주 들었던 동요 앞에서 걸음을 멈추어 노래를 듣는다. 

 동시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이 실린 잡지 ‘새벗’ 1957년 6월호도 보인다. 작곡가 한용희는 월간 어린이잡지 1957년 6월호 ‘새벗’ 권두시로 실린 어효선의 동요 「파란마음 하얀마음」을 읽다가 아름다운 노랫말에 감동하여 즉시 가락을 붙였다고 한다. 1956년 방송동요로서 당시 KBS(서울중앙방송국)에 의하여 제정되었다. 당시는 전쟁직후라 거칠어진 어린이의 마음을 아름답고 씩씩하게 순화해야겠다는 뜻에서 ‘밝고 아름다운 노래 부르기’ 캠페인을 펼쳤는데 이때 선정된 100곡의 방송동요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여름엔 여름엔 파랄거예요 /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 파아란 하늘보고 자라니까요.’ 5학년 음악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오늘날까지 애창되고 있다. 아름다운 노랫말과 서정적인 정서로 어린이의 푸른 꿈을 노래하고 있다.  

 1993년 동요 「아이들이 그리는 세상」 (장사경 작사, 이강산 작곡)으로 KBS 창작동요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하얀 도화지에 나는 그려요 / 어른들이 잃어버린 /  아름다운 세상을 / 하얀 도화지에 나는 그려요 / 웃으면서 남을 돕고 / 진심으로 사랑하는 / 무지개보다 더 아름다운 / 그런 멋진 세상을 // 하얀 도화지에 나는 그려요 / 어른들이 잃어버린 / 아름다운 세상을 / 하얀 도화지에 나는 그려요 / 웃으면서 남을 돕고 / 진심으로 사랑하는 / 무지개보다 더 아름다운 / 그런 멋진 세상을’ 

 이강산은 창작 동요 <어린이답게>에서 아이들 눈을 통해 본 현실을 꼬집는다. ‘날더러 공부 못한다고 너무 야단치지 말아요 / 공부가 우리들의 삶에 전부는 아니잖아요 / 마음껏 뛰어다니고 마음껏 노래 부르며 / 어린이답게 자라는 것이 더 중요해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위키백과 등 참조)」,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변해도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는 지켜서 다음 세대로 전하고 싶은 것은 모두의 마음이다. 동요 노랫말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선사한다. 아이들을 위해 동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생각하게 하는 전시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전시회는 세대를 초월한 노랫말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고 함께 순수한 동심을 추억하는 자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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